[조은뉴스=조수현기자]   영화 <주문진>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황보라는 순수한 소녀 ‘지니’를 연기하며 다양한 그녀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황보라를 이야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화두는 CF다.

2004년 라면회사의 한 광고에 출연한 그녀는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에 서며 ‘뚜껑소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보는 사람의 시선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그녀만의 매력으로 이후에도 기업광고, 통신사, 음료 등 굵직한 CF에 출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빠져들듯한 큰 눈망울과 도톰한 입술, 발랄해 보이는 미소가 마치 영화 <아멜리에>(2001년 1월 19일 개봉)의 여주인공 ‘오드리 토투’를 연상시키며 이국적 분위기를 풍긴다.

단 하나의 CF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보라는 이번 영화에서 17세 소녀 ‘지니’를 연기하며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황보라는 데뷔 전부터 연예인제의를 받았을 만큼 눈에 띄는 외모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예쁜 얼굴뿐만이 아니었다. CF와 쇼 프로를 통해 보여준 그녀의 톡톡 튀는 말과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2007년 <좋지 아니한가>(2007년 3월 1일 개봉)에서 딸 ‘용선’을 연기하며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던 그녀는 자만하지 않았다.

2008년 드라마 <연예결혼>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김순영’역을 맡았고,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 행 열차를 타라>(2008년 8월 13일 개봉)에선 헝클어진 머리카락에 거적 같은 것을 두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조연이든 단역이든 가리지 않았고 여배우로서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하지 않았던 황보라는 점차 성장해가며 이제 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이번 영화 <주문진>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그녀가 엉뚱한 매력을 가진 우리시대 주연급 여배우들인 예지원, 최강희의 뒤를 이을만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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