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원장 살인미수,마약복용 집단 성관계...

[조은뉴스(광주)=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종교단체 성격의 H 정신수련원에서 구성원 수십명이 원장을 엽기적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북부경철서(서장 이윤)는 17일 오전 H정신수련원 원생인 정모(53) 씨등 71명을 살인미수와 절도, 협박, 마약류 관리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중 30대중반의 유명 남성탤런트와 유명 미인대회 출신 여성 연예인,행정공무원,치과의사,교사 등 사회지도층이 다수 포함된 71명이 이모(55.여) H정신수련원 원장을 살해하려고 하였는가 하면,수련원 원생간 집단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사건에 가담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원장 이씨가 피해사실을 경찰에 알리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단위 규모의 H정신수련원 타 지역 회원이던 정씨(53) 등 10여명은 지난 2006년께 규모가 큰 광주지역 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원장 이씨(55.여)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뒤 광주로 이주했다.

이들은 먼저 세력을 불리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H정신수련원 광주 회원 포섭에 나섰다.회원 포섭에는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의약품이 사용됐다.

이들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수련원 강의실에서 향정신성의약품'졸피뎀'을 음료수에 섞어 마신 후 집단 성관계를 맺고 그 장면을 촬영해 자신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법으로 회원들 간에 70여회에 걸쳐 집단 성관계를 강요하는 등 회원들이 자신들의 포섭망을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이용했다.

정모씨 등은 지난 2007년 12월5일 오후 1시께 H정신수련원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원장 이씨(55.여)에게 건네는 등 23회에 걸쳐 이씨와 이씨의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은 같은 해 6월10일 새벽 1시께 수련원 강당에 있는 현금 보관함(일명 보시함)을 열고 15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83회에 걸쳐 18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H정신수련원은 설립 당시 사람 본성의 마음과 육체를 탐구하고 수련한다는 명목으로 회원들을 포섭하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기도원인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 등은 "육체가 저지른 죄는 죄가 아니며, 마음이 저지른 죄가 죄이다"며 자신들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입건자 대부분이 좋은 직업은 가진 사람들이었다"며 "일부는 수련원에서 범행에만 몰두해 생업을 내팽게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경찰은 현재 인터넷에 거명되고 있는 유명 연예인과 관련 '수사중'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현재 모 유명연예인 미니홈피는 운영자에 의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며 문제의 H정신수련원 홈페이지도 다운된 상태로 현재 '빈 페이지입니다'라는 문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본기자는 17일 00:46분과 01:06 뉴시스 보도를 접하고 01:20분께 광주북부경찰서 형사과로 전화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인용보도하려 했으나 경찰 관계자로부터 직접 경찰서로 방문하여 확인하라는 답변에 큰 충격적인 사건과 사회적 파장 관계로 보도에 신중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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