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이동 첫 관문 서울 톨게이트에서 만난 도우미들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명절 연휴 민족 대이동의 첫 관문 고속도로 톨게이트. 그 중 국토의 중심축인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는 전국 도로 중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번 추석연휴에도 하루 평균 20만대 이상이 서울톨게이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패스가 널리 보급되며 톨게이트 부스 이용이 다소 줄었지만 명절에 더 바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서울톨게이트) 직원 이진주씨도 그렇다. 남들은 명절 때마다 연휴를 만끽하지만 이씨는 쉬기는 커녕 더 바빠진다. 입사 11년차의 베테랑이지만 명절 때가 되면 더 긴장을 하는 이유다.


이씨는 “톨게이트 근무를 처음할 때만 해도 명절 앞뒷날 통행량이 많았는데 이제는 당일 통행량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작년 추석때 저희 직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목적지가 어디냐고 설문조사 했더니 처갓집이 가장 많더라고요”라며 변화된 명절 풍경을 설명했다.

이씨 등 톨게이트 부스 직원은 보통 50분 근무 뒤 휴식을 취한다. 50분 정도 근무하면 보통 250대에서 많은 경우 350대까지 처리한다. 보통 한 대당 7~8초가 걸리는데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다.

이씨는 “톨게이트가 가까워지면 통행권과 잔돈을 미리 준비하는게 좋고, 하이패스 차량의 경우 작동이 잘 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톨게이트 통과 요령을 밝혔다. 이어 “하이패스 오류가 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톨게이트 부스로 와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추석은 주말이 껴있고, 수요일(10일)이 대체 휴일이라 교통이 분산돼 통행이 비교적 원활할 것 같다”며 “고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됐으면 바란다”고 밝혔다.

이진주씨 같은 부스 직원들이 고객과 직접 대면하며 귀성·귀경을 돕고 있다면 서울톨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는 전광판과 앱, 인터넷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 전광판(VMS)과 인터넷 ‘로드 플러스’, 스마트폰 앱인 ‘고속도로교통정보’ ‘길라잡이 앱’ 등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1600개 CCTV를 통해 교통흐름을 수집, 전광판에 원활·지체·정체같은 교통상황 문자를 입력하고, 갓길 차로제 운영상황을 수시로 송출한다.

교통센터는 1조에 8명씩 4조가 3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톨게이트 부스와 마찬가지로 명절때는 특히 더 바빠 연휴를 반납할 정도다.


양광석 교통센터 상황실장은 “근무한 지 3년이 됐는데 명절때 집에 한번도 못 갔다”며 “그래도 우리가 조금 고생하는 만큼 국민들이 편하게 운전할 수 있어 힘든줄 모르고 일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금요일인 5일부터 다음주 목요일인 11일까지 추석기간 특별 교통대책을 운영한다.

양 실장은 “출발 전에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을 통해 어떻게 갈 것인지 노선을 정하고, 출발 후에는 ‘길라잡이 앱’을 통해 교통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 좀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명절 운전요령을 귀띔했다.

이어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전 좌석 모두 안전띠를 매야 한다”며 “혹 사고가 났을 경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삼각대 설치 등 안전조치 후 빨리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후 안전한 장소까지 무료 견인할 수 있는 1588-2504로 무료견인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1일부터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를 2만원대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고속도로 영업소·휴게소 특판장 또는 우리은행, 하나SK카드 등 금융상품과 연계 구입할 수 있으며 제조사 대리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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