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과 기초기본 교육에 충실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원중초등학교(교장 류연순, 이하 원중초)는 36개 학급에 1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대규모학교다.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도 큰 학교다.

원중초 관계자는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학습공간과 학교시설이 우수하다”며 “일산 식사지구의 명품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교육열과 교육수준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원중초는 이런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과 인성교육,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는 학교다.

지난해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류연순 교장은 “공모계획서를 작성하며 학부모들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물었더니 기본기를 갖춘 교육과 인성교육을 원하고 있었다”며 “교육수요에 맞춤형 교육으로 사랑과 감동이 묻어나는 교육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특별한 인성교육, ‘사자성어’

원중초가 기초기본을 갖춘 인성교육의 중심 교육과정으로 삼고 있는 것이 ‘사자성어’ 교육이다. 이를 위해 올해 원중초는 자체적으로 3권의 교육책자를 제작하고 학년별로 사자성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올 한 해 동안 배울 사자성어를 교사들과 학생들이 직접 뽑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공동체가 핵심교육의 운영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원중초의 사자성어 교육은 구체적으로, 매주 월요일 한주동안 익힐 사자성어와 관련된 뜻풀이를 교사가 지도하고 나머지 시간동안 학생들이 직접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이를 발표하는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단순 암기식 교육이 아닌 사자성어를 활용한 인문학적 가치와 실생활에서의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점을 가지는 교육이다. 이에 경필쓰기도 더해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교육이 되고 있다.

교육을 제안했던 류연순 교장은 “사자성어의 음과 뜻을 학생들이 배우며 독해력 향상의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며 “경필쓰기도 함께 이뤄져 컴퓨터에 익숙한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도 배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생태체험교육, 학부모 참여 활발

원중초는 도심 속 아이들에게 부족한 생태체험 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화분 80여개를 준비해 학급마다 키우고 싶은 식물들을 키우고 성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생활 속 생태교육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관찰일기 작성이나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문제해결을 요구하지 않고 식물을 발육을 그저 지켜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또, 인근 고양시에 잘 갖춰진 생태공원 탐방이나 마을탐방으로 이어지는 생태체험 교육도 활발하다는 것이 원중초의 설명이다.

원중초는 이런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빛그림자극회’의 활동이 눈여겨볼 만 하다. 빛그림자극회는 책 속 그림을 영상으로 만들고 책 내용을 입말로 붙여서 극으로 만든 영상 그림극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이야기를 구성하여 공연하는 학부모 참여활동이다.

연말에는 직접 공연을 주최해 학생들에게 선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애정을 가지는 계기도 된다.

류연순 교장은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도는 교육과정의 내실화는 물론, 학생들을 함께 교육하는 교육장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원중초는 학생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명품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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