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활동, 도예체험 등 인성교육과 연계 돋보여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의 남양주도곡초등학교(교장 박재명, 이하 남양주도곡초)가 위치한 ‘도곡리’는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골짜기’라는 옛 뜻을 갖고 있다. 남양주도곡초는 이런 뜻을 이어받아 학교내에 전통도예체험학습장을 마련하고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과 인근 타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체험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도예학습 중심학교로 기능하고 있는 남양주도곡초의 도예체험학습장은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으로 관심도 높다.

박재명 교장은 “도예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인내력 향상과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며 “판에 박힌 교육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남양주도곡초의 시도가 다른 학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도예체험으로 인성교육까지 이뤄

남양주도곡초는 1999년 개교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학교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도예교육이 있다. 남양주도곡초가 제공하고 있는 도예체험교육은 매달 한차례씩 지역사회에 개방되며 가마소성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비용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학내시설을 지역사회와 타 학교에 개방하고 있는 사례로, 도예교육을 통한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공동체가 지역사회와 함께 맞물려 들어가는 사례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남양주도곡초 관계자는 “저비용으로 도예의 기본원리를 배우고, 작은 생활소품들을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곡초 학생들은 교육시간에 제작한 도예작품을 지역사회 축제에도 전시하며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있다”며 교육성과를 강조했다.


△ 맞춤형 체육교육으로 건강 ‘쑥쑥’

이 외에도 남양주도곡초는 체육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몸이 건강해야 학습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학생들의 체력저하가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체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줄넘기 급수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줄넘기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도곡 줄넘기 왕’을 선정하고 단체줄넘기 대회도 연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학기초 학생 개인별 체력평가를 실시하고 일정 체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집중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수준별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체력향상에 이르도록 하는 노력이다. 

학교스포츠콜럽도 활발하다. 육상부와 피구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는 준우승도 차지했다. 남양주도곡초는 향후 지속적으로 체육기구와 교육장비들을 구입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재명 교장은 “학생들이 마음껏 체력발산을 할 수 있도록 체육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도예교육과 체육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는 기초를 닦는 것이 남양주도곡초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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