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인터뷰]디프피커피 조용석 대표, 다름을 인정하는 커피로 블렌드의 가치 알리고파

2026-03-26     김소미 기자
디프피커피 조용석 대표[조은뉴스 촬영]

[(부산)조은뉴스=김소미 기자] 2026 부산 카페쇼에서 주목받은 로스터리 브랜드 ‘디프피커피’는 ‘다름을 인정하는 커피’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 속에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커피’를 제안하며 모두의 일상에 가까운 커피를 만들어 낸다. 이에 조은뉴스 본지에서는 디프피커피 조용석 대표를 직접 만나 브랜드의 시작부터 제품 철학, 그리고 향후 계획까지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디프피커피 브랜드 소개 부탁한다

디프피커피는 ‘Different People’의 약자로, 사람마다 커피를 느끼는 기준과 취향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커피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느낀 것은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점이었다. 각자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그 차이가 오히려 커피의 매력이라는 판단에서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커피’라는 방향성을 브랜드 전반에 담고 있으며, 특정 취향을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커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Q. 현재 매장 운영 방식이 일반 카페와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디프피커피는 일반적인 카페보다는 ‘쇼룸’ 성격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다. 좌석 규모는 크지 않지만, 거래처 관계자들이 방문해 원두를 직접 경험하고 납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커피를 매개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로 활용되며, B2B 중심의 로스터리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디프피커피의 블렌드 원두 라인 '시작', '휴식', '하루', '단잠'[조은뉴스 촬영]

Q. 2026 부산 카페쇼 참가 소감

카페쇼에는 약 3년간 꾸준히 참가해왔으며, 올해 역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행사마다 다시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참여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 이번에는 부스를 확대해 운영했으며, 이전보다 활발한 현장 반응을 체감했다. 다만 부스 구성이 구역별로 다소 분리되어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보다 통합적인 구성이라면 관람객 입장에서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카페쇼에서 선보인 메인 제품 소개

디프피커피의 핵심 제품은 블렌드 원두 라인이다. ‘하루’, ‘휴식’, ‘시작’이라는 세 가지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영어 대신 직관적인 한글 네이밍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 중 ‘휴식’은 가장 대표적인 메인 제품으로, 복잡한 향미보다는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지향한다. 점심시간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커피로, 특별한 설명 없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작’은 하루를 여는 커피로, 과도한 산미나 강한 쓴맛을 배제하고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아침 시간에 부담 없이마실 수 있도록 조화로운 풍미를 강조했다. ‘하루’는 언제 마셔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데일리 커피로, 은은한 산미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개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6 부산 카페쇼에 참가한 디프피커피 조용석 대표 [조은뉴스 촬영]

Q. 디프피커피만의 차별화된 강점

로스터리 시장에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차별성만으로는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 대신 디프피커피는 ‘편안함’과 ‘접근성’이라는 감성적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 트렌디하고 강렬한 개성을 강조하기보다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와 부담 없는 맛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커피를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Q.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중단됐던 대회 참가와 커리어 확장을 다시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성과를 만들어 가고자한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증가하는 납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 구조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현재 매장과 로스터리 기능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보다 효율적인 생산과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부산 덕천역 부근에 위치한 디프피커피 매장 전경 [조은뉴스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