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 김재순 대표, 수경재배 신선식품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다[2025 경남사회적기업 조은사람들 캠페인④]
[(경남)조은뉴스=이재훈 기자] ‘2025 경남사회적기업 조은사람들 캠페인’은 인터넷 조은뉴스 미디어사업부 주관으로, (사)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에서 후원한다.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안명선)에 소속된 기업 중에 취약계층과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경남지역 우수 사회적기업을 따뜻한 뉴스로 소개하는 공익 캠페인이다.
이에 조은뉴스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남 거창군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자연향’ 김재순 대표를 만났다. ‘자연향’은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 농산물, 그리고 천연식품을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다. 단순한 제조업체를 벗어나,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삼아 신선식품과 초코렛 등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자연향 김재순 대표를 직접 만나 지역사회와의 연대로 ‘사람 중심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자연향’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A. 자연향의 시작은 2010년대 초, 거창군 내 취약계층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당시 다문화지원센터 등에서 한국어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많은 취약계층들이 일자리 부족과 문화적 고립 속에서 자존감과 사회적 기반을 잃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했다.
이에 ‘직업이 있어야 정착이 가능하고, 자존감도 회복된다’는 생각으로, 취약계층이 스스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며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 설립된 곳이 ‘자연향’이다. 자연향의 구성원은 단순 고용을 넘어 ‘자기 삶의 터전’이 되고 있다.
Q. ‘자연향’이 생각하는 로컬 가치
A. 자연향이 만드는 제품은 모두 거창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삼는다. 수경재배로 신선식품 전문점 '제로그린팜'을 통해 호밀빵과 토마토, 유럽피안 엽채류와 양상추가 들어간 스위트 햄치즈 샌드위치가 인기가 많다. 이로 인해 관공서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단순히 소비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로컬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 경제에 기여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농촌과 지역 농산물을 살리는 ‘자연향’의 로컬 가치라고 생각한다.
Q. 핵심 사업과 함께 성장 전략이 궁금하다.
A. 자연향의 핵심 사업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신선식품과 초콜렛 제품이다. 거창에서 수경재배된 농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푸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 다크초코볼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무설탕의 저당제품으로 현재 시제품이 개발됐고, 공장설립을 통해 2026년에는 신제품 런칭을 준비중이다.
우리는 식품 제조를 통해 단순 제조를 넘어 ‘체험과 학습 및 공동체 참여’의 구조를 갖췄다. 앞으로 자연향은 전국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취약계층을 포함한 더 많은 이들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Q.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소감 한 마디
A. 우리는 단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자연향은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지키는 공간이다. 자연향은 그동안 거창군 내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고용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왔다.
2014년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에도, 화학 첨가물을 배제한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지역 농산물 원료로 만들어 내며, 사회적·경제적 균형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해 왔다. 또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고체 핸드워시 500개를 기부하는 등의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오면서, 단순한 ‘생산’이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가치’를 지키는 기업이다. 자연향은 지금까지 이뤄왔던 자체 수익 구조와 유통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Q. 2025년를 보내며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자연향은 그 이름처럼 자연과 향, 사람과 사회를 잇는 공간이다. 취약계층의 꿈, 농촌의 땅, 지역 농산물의 가치, 그리고 소비자의 마음까지 한데 엮어 작은 신선식품 한 개가 누군가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도구가 된다. 2025 경남 조은사람들 캠페인을 통해, 자연향이 지역의 ‘좋은 사람들’, ‘따뜻한 공동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하나의 답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