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기자]   <오아시스>,<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영화계를 이끌던 여배우 남정희, 문희와 함께 제 1대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한국의 대표 여배우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시>가 약 4개월 간의 촬영을 끝으로 지난 12월 13일 크랭크업 했다.

<초록 물고기>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창동 감독은 두 번째 작품인 <박하사탕>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인 <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네 번째 작품, <밀양>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 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주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처럼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인 <시>가 지난 12월 13일(일) 촬영을 끝으로 약 4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영화 <시>는 이창동 감독과 당대 영화계를 이끌던 남정임, 문희와 함께 제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여배우 윤정희와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숨가쁘게 진행된 약 4개월간의 긴 여정이 끝나는 순간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 비롯한 스탭들은 모두 모여 그 동안의 고생을 격려했다.

15년만의 스크린 복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영화 속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완벽한 내면 연기로 선보인 배우 윤정희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면서 부담감이 많이 있었지만 이창동 감독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었다.

그래서 더욱 촬영에 집중 할 수 있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라 감회가 새롭다.” 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제껏 선보인 영화마다 탄탄하고 극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주었던 이창동 감독은 후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홀로 남겨진 손자(이다윗)와 함께 힘겹게 생활하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윤정희)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시 쓰기에 도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시>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0년 5월 초에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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