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기자]   영화 <모범시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극 중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정부를 향한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는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 분)와 자신이 지키고 있는 법과 정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지니고 있는 ‘닉’(제이미 폭스)에 대한 찬반양론 논쟁이 가열되고 있어 영화 외적으로 재미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 <모범시민>은 가족을 죽인 살인범을 보호하는 불합리한 정부와 체제를 향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한 남자와 그를 막기 위한 검사의 대결을 다룬 액션스릴러.

치밀한 두뇌게임과 액션의 절묘한 결합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영화 <모범시민>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볼거리에 치중한 액션스릴러를 넘어서 정당한 처벌을 내리고 옳은 정의를 실현해야 할 법이 오히려 범죄자와 손잡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진정한 정의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영화라는 점.

법이 피해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사건들이 비일비재한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그 사건에 반기를 든 평범한 한 남자의 복수극은 정의에 대한 화두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까지 건드리고 있다.

이처럼 영화가 지니고 있는 심도 깊은 메시지와 관객에게 그 해석을 남기는 여운의 결말로 인해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세상이 범인에게 정당한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직접 정의를 응징하기로 마음먹은 ‘클라이드’와 정해진 법과 체제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정의라는 신념을 지닌 ‘닉’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

관객들의 사랑이 깊어 질수록 영화에 대한 찬반 논쟁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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