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의 블루오션은 곧 외국어 교육을 통한 글로벌인재 양성

 [조은뉴스=김대기 기자]글로벌화 된 사회에서 주인공으로 거듭나다
차일피일하는 사이에 공룡처럼 커져버린 사교육 시장에 과감히 메스를 든 정부는 ‘백년대계’에 대한 대안으로 갖가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어떻게든 손을 보지 않고는 교육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와 교육계의 공통된 생각.

그동안 특목고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갖가지 프로그램을 일반 고등학교에서 시행함으로써 공교육의 위상강화와 학습능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하고 있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블루오션의 일환으로 외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택한 저동고등학교(http://www.jeodong.hs.kr/남궁 돈 교장/이하 저동고)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성공을 통한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9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선정, 학교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동고는 개교 이후 비평준화 고등학교의 후발주자로 출발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고교평준화제도가 시행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이곳은,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학교 측은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분위기 반전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강구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외국어 교육을 통한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를 비전으로 설정, 학교의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왔다.

영어교육 강화를 통해 저동고만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이래, 현재는 ‘일산지역에서 외국어를 잘 하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이름을 알리는 수준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외국어 N+1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2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영어 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학교 내에 영어 전용 북 카페를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를 가까이하는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남궁 돈 교장은 “21세기 들어 많이 듣게 된 단어 중 ‘지구시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이미 지구는 하나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세상은 글로벌화 되고 있지요. 이러한 세상 속에서 저는 우리 아이들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랄 것이 아니라 글로벌 세상에서 새로운 길을 과감히 개척할 수 있는 정신을 기르도록 가르칠 것이고, 나아가 그 속에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저동고는 경기북부 걸스카우트 영어연극대회에서 영어연극동아리(LID)가 처녀 출전하여 최우수상 수상, 금호아시아나 그룹 주최 전국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세팍타크로부가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학교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있다.

글로벌 인재, 학교가 함께 만들어 간다
저동고가 제시하는 영어교육의 새로운 롤모델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동고에서는 최근 몇 년 간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하버드, 코넬과 같은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미국, 일본 유수의 명문대학,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대학에 학생들이 속속 입학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였다.

남궁 돈 교장은 앞으로도 세계 명문대학 입학이 꾸준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학교 내에 국제유학반을 개설해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사교육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진정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대명사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유학반, 영어N+1 수준별 이동 수업과 함께 다양한 방과 후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하였다. 학생들의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학습력 향상에 일조할 외국어 학습 전용교실은, 앞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 수를 늘려갈 전망이다.

여기에 영어에 대한 기초 교육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심화학습과정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심층적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 영어마을 체험, 외국 대학과의 결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면서 영어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웃과 나라 사랑, 봉사정신을 가진 가슴 뜨거운 학생
남궁 돈 교장은 “요즘은 학생의 성적보다 인간 됨됨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육에 있어 인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저도 우리 학생들에게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봉사정신을 가진 가슴 뜨거운 학생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력과 재능이 조화를 이룬다면 금상첨화겠지요”라며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곳은 특히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러한 교권은 추락한 지 오래. 하지만 저동고는 지역을 섬기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양분과 그늘을 제공하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진정성이 지역에 알려져 신뢰와 존경받는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

학생이 오고 싶어하는 학교,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는 학교, 서로 믿고 돕는 학교가 되기 위해 애쓰는 저동고의 노력이 공교육 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해 준다.

앞으로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가 특별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보편적인 곳에서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지는 것이다.

저동고의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의 성공은 이처럼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공교육의 희망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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