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판교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교회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섬김으로 세상을 살린다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교회 안팎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뭇 다른 분위기인 곳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분당 한신교회가 그 주인공.

분당 한신교회에서 위기니 침체니 등의 말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단지 성령이 충만하고, 모든 성도들의 신앙만이 넘쳐흐를 뿐이다.

지난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134회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이 교회의 성령 충만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전도축제는 평소 전도에 소극적인 성도들도 앞장서서 전도지와 어깨띠를 둘러맸을 정도로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단지 이 교회가 행한 하나의 편린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서 무엇을 먼저 행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교회의 본보기가 아닐까 싶다.

민주적 리더십과 한신비전 2020
한신교회는 ‘별세목회’로 유명한 故 이중표 목사의 목회철학을 이어가는 이 시대 교회의 자존심이다.

별세목회란 예수 그리스도가 별세(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함으로써 인간이 구원받았듯 목회자가 별세해야 한국교회가 바로 선다는 철학에 근거한 목회론이다.

한신교회는 최근 사회의 불신 팽배 등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는 한국교회의 등불이길 자처한다. 이러한 의지는 단순히 명성을 쌓고 치장을 하기 위한 공허한 외침이 아니다.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는 명실상부한 의지이자 다짐이다.

한신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세상을 살리며 변화시키는 교회, 민족의 신자화의 거룩한 비전을 품고 이루어가는 교회, 하나님을 향한 열정적인 예배와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제자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의 지역과 한국민족과 세계의 구원을 위해 그 원대한 꿈을 실현하는 교회를 목표로 열심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신교회가 교계 안팎에서 손꼽히는 부흥교회 중 한곳이라는 사실도 힘을 실어준다.

한신교회는 부흥하는 교회의 7가지 공통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목회자의 자질과 리더십이 뛰어난 교회 ▲말씀 전파의 능력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만든 교회 ▲평신도를 동역화 하는 교회 ▲체계적으로 전도하는 교회 ▲하나님을 경험하는 영성지향적 교회 ▲지역과 함께 하는 선교지향적 교회 ▲분립개척을 통해 재생산하는 교회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핵심 요인인 목회자의 자질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불문가지.

한신교회는 故 이 목사의 별세목회를 이어받은 2세대 별세목회자 이윤재 목사가 이끌고 있다.

故 이 목사가 카리스마 리더십과 하늘이 주신 감동으로 목회를 꾸렸다면 지금의 이 목사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목회를 진행하고 있다. 목사로서의 권위 보다는 더 낮은 자세에서 정직함으로 목사의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다른 의미의 권위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러한 민주적 리더십은 그의 모든 목회활동 하나하나에 모두 녹아들어가 있다. 단적인 일례로 한신교회 비전2020은 물론 각 사업을 계획함에 있어 성도들 스스로가 합의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새로운 판교시대의 영적 리더로 사랑 전도
별세목회에 있어서도 이 목사는 ‘청출어람’의 표본을 보여준다. 故 이 목사의 진전을 잇는다는 부담감이 컸을 텐데도 지난 4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고, 이 목사만의 별세목회로 발전, 승화시켰다.

이 목사의 별세목회는 죽음을 강조한 故 이 목사와는 달리 삶을 강조한다. 십자가가 죽음이라면 부활은 삶이라는 논거에 근거해 죽음과 삶을 하나로 꿰뚫고 있다. 이에 대해 “죽음을 경험한 성도는 반드시 살게 돼 있고, 또한 다른 이들을 살릴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되죠. 죽음으로 살고, 살린다는 것이 제 목회의 대명제 입니다”고 이 목사는 설명한다.

이 목사는 유독 국. 내외 선교활동을 강조하는 목회자 중 한명이다. 선교가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현재 민족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갖고 다양한 사역을 펼쳐가고 있다.

국내선교의 경우 목장별로 미자립교회와 선교 단체를 연결, 기도로 지원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또 정기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들을 대상으로 의료, 미용 봉사를 하고, 치과 의료시설을 확대하여 의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교회 1층 교실을 헐어 카페(로뎀나무 그늘아래)를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한 모임 장소 제공은 물론 그림전시, 성지 사진전 등 다양한 공연 문화를 펼치고 있다.

미자립 교회와 연계하여 지방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미자립교회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한신교회는 새로운 판교 시대를 맞아 2020년 성장목표 10,000명을 위해 힘찬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해외선교의 경우 기존의 선교사 파송 등과 같은 단시간 선교를 과감히 지양한다. 지속적으로 영속될 수 있는 선교에 주안점을 두고 현지 선교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미나 등의 교육을 통해 현지인을 선교사화 하고, 이를 통해 양성된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직접 전도하는 이른바 ‘현지선교 시스템’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매년 해외에 교회 건축과 개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료선교, 미용선교, 해외지역봉사, 청년문화선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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