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영어 잘하는 학교’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올바른 습관 형성을 위한 협동적 인성교육, 학력향상을 위한 충실한 교과지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면학분위기 조성, 즐거운 학교를 위한 토론 문화 활성화 및 학교 구성원 간의 화합’을 교육방침으로 내세우는 창원토월고등학교(http://www.towol.hs.kr/박태우 교장/이하 창원토월고)는 2006년 3월 개교해 현재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새내기 학교다.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육시설이 매우 깨끗한 것은 물론, 대부분의 학습기자재들을 최신 제품들로 사용하고 있는 창원토월고는 여기에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준비하면서 영어전용교실까지 새롭게 구축해 그야말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창원토월고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를 통해 학교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의욕,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 신장 위한 ‘명품 수업’ 지향

창원지역은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이후 해가 갈수록 사립고와 공립고의 학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는 경제적인 여건 향상에 따라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공립학교가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들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공립학교에 보내지 않으려는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토월고는 2008년 3월부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협의를 거쳐 새로운 교육 활동 방안 마련을 모색해 왔으며, 그 결과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창원토월고가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위해 추진한 것이 바로 ‘영어 잘하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다.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수업진행을 함으로써 창원지역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늘 외국어영역 성적이 상위를 차지하는 고교로 입지를 굳혔고,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눈부신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영어 잘하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적합성과 이를 지도하는 교사들의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노력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박태우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학교 소재지인 창원이 최근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학교 역시 ‘명품 토월고’가 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췄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명품 수업’을 지향하는 가운데,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학업에 최대한 열중할 수 있도록 세세히 지도하며 수업 참여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별도의 상담을 통해 학습 의욕을 고취시켜주고 학습 태도를 바로 잡아준다.

이것은 ‘교사들은 제대로 가르치고, 학생들은 제대로 배우는’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어교과 Immersion 교육으로 영어 능력 향상
‘머리에는 꿈을(Vision, 立志), 가슴에는 사랑을(Love, 仁)’이라는 교훈 아래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실현하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교육하고 있는 창원토월고.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영어교과 Immersion 교육을 통한 영어 능력 향상’ 사업에 집중, 영어교육의 내실화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몰입교육은 영어 이외의 교과를 영어로 진행하는 교육을 말하는데 이는 고유한 말과 글이 있는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논란과 반대가 따르다보니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박 교장의 지적에 따라 창원토월고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Immersion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어교과 수업을 영어 교사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협력해 만들어 간다. 정규 영어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영어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정규 수업시간만으로도 완전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함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수업은, 시간표에 따라 선행학습 또는 반복학습 형태로 이루어진다. 박 교장은 이런 방법이 지역특성과 학교 현실을 고려한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영어교육 방법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Immersion 프로그램’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활용한 영어교사의 TEE 능력 신장 연수 방안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나중에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없이도 전 영어교사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영어 잘하는 학교를 이룩할 수 있다.

특히 박 교장의 전문적 경험과 지식이 많은 보탬이 되었다. 교육전문가로서 지난 2004년 일본 영사로 주재하면서 일본의 교육제도를 연구,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토월고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교육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그의 경비 조달 능력도 빛을 발했다.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운영비만으로는 부족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명에 대한 채용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 박 교장은 지속적인 사업 구현 홍보활동을 실시, 결국 창원시의 협조를 얻어 지원금을 확보하고 학교 자체 예산을 책정해 이를 해결했다.

지난 2년간 창원토월고의 이 같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현재 창원토월고는 비선호 학교에서, 지역 내 인지도와 입지를 갖춘 선호 학교로 차츰 변모하고 있다.

창의적인 수업 설계, 학생과 호흡하는 교사
박 교장은 한 명의 교사로서 ‘Teaching is an art’라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교사란 무릇 예술가처럼 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만들어가야 하며 학생과 호흡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박 교장은 항상 머릿속에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가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담고 동료 교사를 비롯하여 학생들 모두와 나누고 있다.

창원토월고 교사들과 학생들은 “오늘 우리의 노력이 곧 창원토월고의 전통이 될 것이다”라는 애교심과 책임감, 그리고 강한 자긍심으로 ‘학력 신장’과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명실공히 지역사회의 중심학교이자 공교육 내실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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