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기여 늘리고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
국가브랜드위원회 3차 보고회의…G20 공원·거리도 조성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앞으로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G20 공원과 거리가 조성되는 등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 국격 제고 총력전이 펼쳐진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 및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강당에서 제3차 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계기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제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국내외적으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위원회와 모든 부처가 국격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G20 깃발, 공원 및 거리지정 등 브랜딩 사업을 추진하고, 8월중에는 G20 국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모의 Summit을 개최키로 했다.

동계올림픽(2월)·상해엑스포(5~10월)·남아공월드컵(6~7월) 등 글로벌 메가 이벤트가 열릴 때는 이를 계기로 CNN·BBC 등 해외 유력매체에 'Advanced Technology Korea' 등 'Korea' 국가브랜드 광고를 실시한다.

온라인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사업도 역점적으로 지속 추진된다. 이번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Digital life’, ‘My Special Recipe of Korean Food’ ‘G20’를 주제로 You Tube와 함께 릴레이 UCC 공모전을 펼쳐진다. 코리아 브랜드 VJ&리포터를 선발(12월)하여 창의적인 한국 홍보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및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 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 중점지원국은 올해 베트남 1개국에서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벡 또는 카자흐스탄을 추가해 4개국으로 확대한다. World Friends Korea(해외봉사단)은 2013년까지 2만명을 파견한다.

세계 우수 인재 교류를 위한 '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2010년에 3500여명(약 5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G20 개최에 앞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간판문화 선진화'사업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간판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불법 간판 정비를 위해 시·도의 조정권한을 강화한다. 신문·방송 등 언론사와 협조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G20 글로벌 시민되기' 10대 실천과제 발굴, 슬로건·로고송·캐릭터 공모 등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내년에도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공익광고를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지속 추진키로 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SK 광고(주제 : 노블레스 오블리쥬)에 이에 내년 초에는 LG(주제 : Friendly Korea), 현대자동차와 함께 공익광고를 제작 방영한다.

하반기에는 국제사회 교류 확대를 위한 종합 국가마케팅 행사로서 ‘Korea Week’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발전 경험 공유 포럼, 문화교류행사, 유학박람회, 음식문화축제, Job Festival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인터내서널이 국내외 총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제고, 국내외 적극적 홍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G20 정상회의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를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G-20개최를 통해 대외적으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G20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해외에서는 내년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G-20에 대한 국민의 관심 및 참여 제고와 서울개최 사실의 해외 홍보 추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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