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복용방법 안내 리플렛 발행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어린이에게 약을 먹일 때 어른이 먹던 약의 절반을 부러뜨러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경고했다.

어린이는 어른과 비교하여 단순히 몸집만 작은 것이 아니라 신체의 발달 상태나 의약품을 복용하였을 때 약효가 나타나는 용량이나 시간 등이 어른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에 맞는 의약품 복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 의약품 복용 방법’ 리플렛을 제작,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리플렛에는 어린이들의 의약품 복용과 관련,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이 담겼다. 의약품 용기나 포장에 적힌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 정확한 용량 투여 방법, 함께 복용하는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의약품 등에 관한 내용이다.

또한, 어린이 의약품은 달고 향긋한 특성이 있어 어린이가 사탕으로 착각하고 복용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항상 뚜껑을 잠가 두어야 한다는 등의 주의사항도 담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 약화사고 방지를 위해서 어른들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용 ‘일반의약품 사용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들도 적극적으로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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