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캠프, 자율 동아리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 선보여 눈길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꿈꾸는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터

지난 2007년 상무고등학교(http://www. sangmu.hs.kr/최규삼 교장/이하 상무고)로 전임 온 첫날 최규삼 교장은 다짐했다.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을 개척하겠노라고.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학교에 가는 발걸음이 희망과 보람으로 가득 찬 유토피아(utopia)적인 학교, ‘스쿨피아(schoolpia)’를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미완성 된 스쿨피아지만 상무고는 학교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열린 교육을 실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학력향상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타 학교들과 달리 상무고는 ‘스쿨피아 프로젝트를 통한 진로 효능감 향상’을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주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자신의 꿈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 꿈을 구체화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과 사명감을 확립해 주기위해 ‘비전 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1학기 기말고사 후 1,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캠프는 강헌구 비전 스쿨과 협력해 ‘I have a dream’이라는 워크북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학교 내에서 개인의 비전을 구체화하여 학생들의 사기와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학업 성취 및 동기 부여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한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심성수련회에 ‘진로 교육’이라는 테마를 부여해 대학 교수의 셀프 리더십 강의와 웃음 요가 수업 등 진로교육 및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보다 현실감을 더 하고 미래직업세계의 변화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월 2회 담임 선생님 주관으로 진로탐색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학생들의 선호 직업군을 사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9개의 직업을 선정한 후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그들과 함께 비전을 수립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자신의 진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를 방문해 학과 선택 및 직업, 학습 방법 등 전반에 걸쳐 멘토
링을 전개해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을 빛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상무고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등한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상무고는 명성에 걸맞게 학생들의 쾌적한 면학분위기 제고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학습 의욕이 있는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학습 동아리를 결성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무료로 지도하고 있는 자율적 학습 동아리 프로그램은 상무고만의 장점이다. 소규모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08학년도를 기점으로 전국적 반향을 일으키며 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그 후 최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해 아침 자율학습 시간과 점심 및 석식 시간, 방과 후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 지도 시간을 넓혀 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학구열 또한 매우 높아 학력 향상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화상 수업 선도학교로 선정된 상무고는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전용교실을 개설하고 원어민 교사와 화상 수업을 실행함으로써 영어의 말하기·듣기 능력 신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꿈을 향한 도전에 거침이 없는 상무고등학교. 뚜렷한 비전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삶의 태도가 꿈을 성취하는 법칙이라는 최 교장의 교육 사명감처럼, 상무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은 훗날 명문 상무고를 명품 상무고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