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로 체계적인 진로 지도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위치한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http://ahsknue.hs.kr/김종근 교장/이하 한국교원대부설고)는 1994년 개교, 현재까지 2,1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비록 1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학교지만 현재 한국교원대부설고는 충북 도내 중학교 내신 5% 이내의 학생들이 진학하는 충북 최고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교원대부설고는 부설고등학교답게 한국교원대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유해 환경이 없는 쾌적한 환경에 놓여 있을 뿐 아니라 교사들도 90%이상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육 전문가로 구성, 그야말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교생의 40%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가 하면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 버스도 운행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여러 모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원대부설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상설연구학교’, ‘2009학년도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 지정, ‘영어 교육 리더 학교 최우수교’ 선정, ‘유네스코 협력 학교’ 지정 등 다양한 연구 시범학교로서 교육 현장의 문제점 개선에 주춧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의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1, 2등급 향상도를 보면 전국에서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수리 영역도 12위를 기록해 학력 향상 면에서도 전국 우수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매주 2시간씩 영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교원대부설고는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3년간의 탐구·체험 활동 로드맵을 작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1교사 1탐구반 운영으로 주제별 심도 있는 탐구 활동을 전개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고품격 체험 활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야영 수련 활동, 수상 체험, 고품격 문화 체험, 역사 유적지 체험, 문학 기행, 클래식 공연 관람, 해외 문화 체험, 스키 캠프 등 글로벌 리더의 소양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운영 덕에 한국교원대부설고 학생들은 누구나 악기를 하나씩 다룰 줄 알고 또한 한 종목씩 운동을 즐길 줄 알게 된다. 전교생 1인 1악기 배우기, 1인 1운동 프로그램은 교과뿐 아니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예체능도 고루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기본 인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기본이 바로 선 당당한 사람’을 육성, 실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리더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국교원대부설고는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특별 활동 시간을 늘려 영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2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수학을 영어로만 수업하는 Critical Reading& Writing과 Math in English 시간을 통해 영어 활용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영어 수업은 원어민 교사가, Math in English 시간은 한국교원대 수학과 이기석 교수가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교과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다문화 시대에 해외 명문고와의 자매결연으로 매년 초청 및 방문 행사를 진행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문화를 홍보하는 국제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로 하는 특강도 실시해 영어 수월성 교육과 국제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저명인사 초청 특강 통해 진취적인 청소년상 정립
김종근 교장은 학교 교육이 적극적이고 활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국교원대부설고에서는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교원대부설고는 각 교과별로 교원대 교수와 연계한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해 교과협의회를 매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한 연수를 강화하고 전 교과를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학습으로 수업 방법을 개선했다. 또한 수시로 학교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학부모에게 공개해 공교육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다.
또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력 편차를 고려해 학생 수준에 따라 청람반, 한솔반, 보통반, 보충반 등으로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있다. 논술 지도 프로그램도 1학년 기초반, 2학년 기본반, 3학년 실전반 등으로 학년별 논술 지도 연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한편, 영어와 수학은 1과목 2교사 지도 체제로, 같은 과목이라도 교사의 특성에 맞는 수업 배분을 함으로써 평가의 공정성 확보 및 다양한 학습 방법 적용으로 수업의 효율성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개개인에 대한 관리도 소홀하지 않는다. 한국교원대부설고는 개인별 맞춤형 진학 지도 프로그램인 ‘스쿨 멘
토링’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진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바르고 진취적인 청소년상을 정립시키기 위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매월 외부에서 저명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특강을 통해 한국교원대부설고는 학생들에게 건전한 가치관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깊이 있는 교양도 갖춰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실력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기본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한국교원대부설고에서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기본이 바로 선, 당당하고 품위 있는 학생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발전 전략 및 교육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김 교장. 때문에 교사는 부단한 자기 연찬으로 교육 전문가로서의 투철한 교육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15년의 역사 동안 한국교원대부설고는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왔다. 하지만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동안의 노력들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명문고로, 국제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메카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