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전시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형광안료와 형광테이프 블랙라이트 혼합재료를 주원료로 사용해 인간의 삶을 야간산행에 비유해 표현한 작품으로 2900*11750*8200 크기를 가진 설치작품이다.
전시장 벽면에 노란색 형광 테이프로 산이 그려지고, 벽면에 그려진 산은 인(仁)이라는 글자로 만들어진다.
전시장 가운데는 자전거 한대와 얼굴이 그려진 둥근 공이 천정에 걸쳐 매달려 있다.
전시장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조명은 블랙 라이트로 처리해 작품에 사용된 형광 안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도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 준 기존 작품과 같은 선상에 서 있다.
윤송이 작가는 “인간은 누구나 야간산행에 중독된 자들이며 인생은 마치 야간산행을 하는 것과 같다” 며 “목적을 위해 산을 오르는 자는 내려가는 것이 허무하나 즐기면서 산을 타는 자는 내려 가는 길 또한 오르는 것과 같이 새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이 인(仁)모양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녀는 “홀로 야간산행을 하더라도 인을 실천하여 스스로를 정치할 수 있는 사람은 빛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밝음으로 남을 비추어 그 빛을 따라 아름답게 내리막을 내려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전시 첫날에는 오후 18시에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대표적인 전시로 아트스페이스 민들레기획 초대전 <새빨간 거짓말>과 소울아트스페이스 <바다괴물> 전이 있다.
전지현 기자
jjh@eg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