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접흡연 No, No, No'라는 공익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생활에서 간접흡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04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간접흡연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4%로 남성(58%)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었다.

흡연자 중에서도 36.5%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 받을 때는 ‘회식 등 술자리에서’(58.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무실에서’(36.7%), ‘휴게실에서’(28.3%), ‘출퇴근할 때’(25.1%), ‘점심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눌 때’(22.6%), ‘화장실에서’(21.7%) 등이 있었다.

간접흡연으로 입은 피해를 살펴보면, ‘불쾌감’(71.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침’(43.1%), ‘호흡곤란’(40%), ‘가슴 답답함’(38.6%), ‘두통’(31.4%), ‘질병 위험에 노출’(17.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44.4%가 ‘그냥 참는다’라고 답했으며, ‘자리를 피한다’(23.3%), ‘손짓, 표정 등으로 불만을 표현한다’(17.2%)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자제를 요청한다’는 응답은 9.2%에 그쳤다.

그냥 참는 이유로는 ‘상사라서’(41.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딱히 좋은 방법이 없어서’(38.7%), ‘관계 유지를 위해서’(37.2%), ‘흡연자가 더 많아서’(20.7%), ‘흡연은 자유이기 때문에’(17.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흡연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흡연이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는 지 묻는 질문에는 79.3%가 ‘예’라고 답했다.

또, 앞으로 금연할 의향은 69.9%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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