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학교주변 길거리음식 당.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지역 학교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학생들의 간식 중에서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들어간 품목은 어묵이며,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와플, 붕어빵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년동안 광주지역 학교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 12개품목 120건에 함유돼 있는 당과 나트륨 함량을 검사한 결과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은 어묵 100g 기준으로 광주 616㎎, 인천 368㎎, 대전 395㎎으로 전국평균 373㎎보다 광주지역 학교주변 음식이 짠 것으로 나타났다.

순대의 나트륨 함량은 광주 350㎎, 대전 349㎎, 인천 315㎎, 떡볶이는 인천 449㎎, 광주 436㎎, 대전 383㎎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떡볶이 1인분(400g)과 어묵 1인분(180g)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 2,49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설정해 놓은 1일 나트륨 섭취 목표량 2,00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성분은 떡볶이 100g을 기준으로 광주는 5.8g으로, 대전 2.9g, 인천 1.4g보다 높고, 전국 평균 당 함량 4.9g보다 광주지역 학교주변 음식이 더 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단 음식은 와플 20.5g, 붕어빵 15.4g으로 조사됐다.

⇒ 이 같은 조사결과로 간식으로 붕어빵 3개(150g) 1인분을 섭취하였을 때 당 함량이 20.8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당 섭취 일일 권고 수준인 50g의 절반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서계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담당은 “이번 조사는 당․나트륨 등 위해 가능 영양 성분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며 “결과물은 앞으로 학교급식의 영양품질 향상과 외식업체의 자율적 저감화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며 “2010년도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조사대상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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