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위기가 심화되자, 미 대선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경제위기로 인해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특히 미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점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갤럽에 따르면 11.4 대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는 미국인은 71%로 나타난 반면 매케인의 당선을 믿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이는 지난 6월 오바마와 매케인간 양자 대선구도 확정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당선가능성에서 매케인을 52% 대 41%로 나왔던 것을 뒤집은 것으로 오바마의 당선 쪽으로 표심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 매케인 지지자들 가운데 49%가 오바마의 승리를 점쳐 매케인 당선을 전망한 46% 보다도 오히려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대선을 코앞에 둔 지난 23일부터 26일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세가 이미 오바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갤럽은 “일각에서는 오바마 지지자들이 이런 추세에 안주해서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바마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갤럽은 등록유권자들이 갖고 있는 현재의 투표성향만 변수로 대입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이 51% 대 44%로 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6일 발표된 조사결과인 53% 대 43%보다 3%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현재의 투표성향과 과거의 투표율 및 투표행태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은 49% 대 47%로 비교적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오바마 측은 승리를 확신하며 더 많은 지지를 할 것으로 호소했으며, 매케인 측은 투표기간이 다가오자 표가 결집 하고 있다면서 막판 지지층이 몰리면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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