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초청 오찬간담회


[조은뉴스=한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종시 수정 계획과 관련, “실질적 국가발전과 지역발전 관점에서 볼 뿐 정치적 논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결정은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게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다면 정치적 계산이랄 수 있지만 현재는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세종시 계획이) 두세 차례 바뀐 과정은 정치적이었지만 지금부터 추진하려는 세종시 계획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이고, 충청도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수정 배경에 대해 “원천적으로 어디 있는 것을 쪼개 어떻게 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다른 데 들어갈 거 다 들어가고, 새로운 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과 관련, “기본적으로는 자족도시가 되려면 생산과 소득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면서, “공무원 1만명이 세종시에 가더라도 정부에서 선발돼 배치된 사람일 뿐 충청도에서 뽑은 사람이 아니므로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 아울러 “충청도민 중에 적은 액수로 보상받고 외지로 나가신 분들은 지금쯤 아마 막막할 것”이라며 “ 그런 분들의 주거문제나 그 가족들의 일자리 문제까지 포함해 잘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 계획안 발표시기에 대해“지금 아마 총리실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1월 초쯤 대략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신문사 37개 및 지역민방 9개사 편집·보도국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박재완 국정기획·권재진 민정·박형준 정무·이동관 홍보수석,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박흥신·김해수·이상휘·김은혜·박선규·오정규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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