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제붕괴 위기 시기에 접경지역여행은 北밀사 접촉목적(?)

김대중이 26일 중국 동북 만주지역 요녕성(遼寧省) 성도인 심양(瀋陽)을 거처 28일 한중 접경도시 단동(丹東)까지 여행을 갔다 한다.

김대중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중국 방문 목적은 중국인민외교학회와 요녕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심양시가 주최하는 제 2회 동북아포럼이지만 중국중앙정부도 아닌 지방정부 그것도 일개 시가 주최 하는 포럼에 참석했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더구나 김대중은 휴대용 신장투석기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80대 노인으로서 무리한 일정으로 보이는 포럼참석과 접경지역 여행을 하필 김정일 중태설로 남북정세가 긴장돼 가고 있는 현시점을 택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김대중은 2006년 10월 9일 김정일 핵실험 직후인 11일 "98% 묻지 마!!" 김대중의 땅 광주를 찾아 "핵실험 미국 탓, 햇볕정책 무죄"를 주장했는가 하면 3남 김홍걸의 후견인 조풍언이 귀국 체포되고 수천억 대 비자금외화유출 의혹이 불거질 때 이를 수습(?) 차 李 대통령방미에 때를 맞춰 LA를 방문하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인 전력이 있다.

그런 김대중이 김정일 중태설로 북 체제가 동요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누구의 부름을 받고 동북아 ´첩보전쟁´ 무대라고 하는 심양을 방문한데 이어 전경지역 단동을 찾았는지 그 여행 배경과 동기, 목적과 경위, 행적과 접촉인물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면밀히 추적 조사해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김대중이 방중 목적을 벗어난 사소한 일정이나 행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김대중과 우연히 마주치거나 스치게 된 인물과 관련 된 사실은 국적을 불문하고 세밀하게 추궁 조사해야 한다.

심양은 북이 영사관을 설치해 놓고 중국 거주 조선족 동포는 물론 동북삼성을 출입 왕래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교포를 상대로 침투공작을 벌이는 대남공작 거점이다.

그 곳에 김대중이 나타났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장소 면에서나 우연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김대중이 1970년대 초 조총련 부의장 김병식을 통해서 김일성의 공작자금을 20만$이나 지원받았다는 ´설´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점과 2000년 6월 13일 평양방문 시 경호원과 비서 등 수행원을 따돌리고 김정일 차에 동승하여 50여 분 간 密談을 나눈 전력에 비춰 볼 때 김정일 밀사 또는 공작지도원과 會同 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노벨상 수상자로서 콧대를 세우고 있는 김대중이 중국 중앙정부 초청도 아니고 지방정부 市 주최 행사참가를 빙자하여 뚜렷한 목적 없이 김정일 중태설이 나도는 민감한 시기에 위험한 접경지역을 여행 했다는 사실은 결코 예삿일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김대중이 중국방문 간 북측 요원과 은밀히 접촉 한 사실이 있다면 이는 분명 ´반역적 음모´가 개재 된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국내에서는 있을지도 모를 김정일 사망을 틈탄 촛불폭도들의 소요나 폭동 봉기에 대비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김대중의 입국을 불허 또는 국외추방도 검토 해보아야 할 것이다.

김대중은 2000년 6.15망국선언과 2002년 6.29 제2연평해전 시 보여준 반역적 태도뿐만 아니라 2006년 10월 9일 김정일 핵실험 직후 보여준 행태에서 전임 대한민국대통령이 아니라 김정일에게 코를 꿴 불쌍한 하수인임이 드러난 자이다.

설사 김대중 반역의 증거나 이적행위의 실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면밀히 감시하고 엄중조처 해야 할 것이다./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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