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단식중독 발생 32.6% 줄어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강조된 이후 가정과 음식점에서의 집단식중독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11월 식약청에 신고된 집단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집단식중독 발생 건수가 328건에서 221건으로 32.6% 감소했다고 밝혔다. 환자수도 6628명에서 5903명으로 10.9% 줄었다.

특히, 신종플루가 확산되던 6~11월까지를 비교해 보면 219건(4249명)에서 103건(2804명)으로 47% 감소했다.

시설별로는 음식점에서의 발생건수가 195건(2,074명)에서 96건(1,186건)으로 49% 감소했으며, 가정집에서는 22건(169명)에서 12건(106명)으로 54% 줄었다. 학교와 기업체 급식소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식중독 감소현상은 손씻기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손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는 경로를 차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자연 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식중독 병원균이 사람의 손에 오염되고, 오염된 손으로 식사 또는 요리를 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5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누로 손을 잘 씻도록 1년간 매주 1회 가정을 방문해 지도한 경우,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설사증상 발생률이 53% 낮아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민민들의 손씻는 습관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체험 교실’, ‘학교특별활동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국민 손씻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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