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곳 공모 중…교장자격증 없어도 돼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3월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에서 유능한 산업계 인사를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장공모제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에는 일반학교의 교장과는 달리, 교장자격증이나 교사자격증이 없는 외부 인사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교장임용일(2010년 3월 1일) 기준 58세 이하여야 하고, 에너지, 자동차, 모바일, 철강, 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관련된 기업, 기관 또는 단체에서 3년 이상의 근무경력이 있으면 된다.

보수는 ‘공무원 보수규정’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받는다. 공모 일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대상 학교는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중 기존 교장 임기가 끝나는 수도전기공고(서울·에너지) 부산자동차고(자동차) 울산정보통신고(기계·자동화) 수원하이텍고(메카트로닉스) 평택기계공고(자동차·기계) 합덕제철고(충남 당진·철강) 금오공고(모바일) 구미전자고(전자) 등 8곳이다.

공립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지원서를 교부 접수하고 교육감이 구성하는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선발한다. 사립은 학교법인이 심사 절차를 맡고 국립인 구미전자고는 교과부가 직접 공모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남은 13개교도 기존 교장 임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연차적으로 개방형 교장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다양화 정책의 일환으로 취업 후 일과 학습을 병행해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계고의 선도모델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학교다.

현재 21개교가 지정돼 있으며 기존교장의 임기만료 시기에 맞춰 연차적으로 개방형 교장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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