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SSR 프라이머 이용 식별 가능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7일 유전자 분석기술로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팥과 땅콩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이 기술은 팥과 땅콩으로부터 제작된 소수의 짧은 DNA인 SSR 프라이머를 이용해 유전자를 증폭한 후 상호 비교하는 방법으로 3일 이내에 품종의 진위를 식별할 수 있다.

지난 25년간 농촌진흥청이 등록, 보급한 팥 7품종과 땅콩 36품종은 수량이 많고 병에도 강하며 동시 수확도 가능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고유 품종들이다.

그러나 최근 대량유통을 위해 가공된 형태의 팥과 땅콩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국산 팥과 땅콩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술을 이용하면 품종구별에 걸리는 시간이 반나절로 단축돼 분석 과정이 단순해 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유전자 증폭기술은 우리 종자의 순도를 유지하고 유전자원의 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술로 농가에 공급되는 종자가 혼종일 경우 단기간에 품종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농가에 고품위 종자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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