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선포식...전남도,전 시.군 확산우해 여성정책 지원키로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여성부와 여수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여수시가 전국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공간 조성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황준기 여성부차관, 박정희 도 복지여성국장, 오현섭 여수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시민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여성행복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세계박람회장․웅천 택지개발구역을 여성친화 시범구역으로 중점 조성하고 여성 친화 건축물 표준 설계제를 도입하는 등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유아동반 가족 지정 주차장, 공동 주택단지의 여성친화적 시설 개선, 여성친화기업 인증제 등 40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자치법규 및 제도를 성 인지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성부와 전남도에서는 여수시의 여성친화도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조성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여성친화적 정책개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전남도는 전 시․군 여성친화도시 확대 조성을 위해 시군별 특성에 맞는 여성친화도시 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여성이 일상적 삶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친화적 생활․문화․근로․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여성의 도시권(right to the city)을 확보하고 시민으로서 소속감과 만족감을 갖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이날 선포식에서 “성 평등적 관점에서 지역정책을 추진해 남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예산 수립․집행 등 모든 과정에 성 인지적 관점을 적용함으로써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양성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지향하는 도시철학으로, 21세기 도시행정이 추구해야 할 정책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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