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리아 경제인賞-사회공헌부문] 국제로타리 3600지구 심선 이우경 총재

[조은뉴스=어순덕 기자]   지난 11월 16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식량정상회의(UN Food Summit)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나 이른바 부자 국가들의 정상들이 대거 불참, 공허한 메아리로 끝을 맺었다. 이는 국가 이기주의의 전형을 여과 없이 보여준 사건이었다.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 또 이를 장려하는 범 글로벌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클럽’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국제로타리클럽은 인도주의적인 봉사를 제공하고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을 고취하며, 전 세계의 우의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협조하는 사업 및 전문 직업 지도자들의 모임인 세계적인 조직체이다. 국내의 경우, 2009년 8월 14일 기준 17개 지구 1,467개 클럽, 60,47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17개 지구 중 국제로타리 3600지구(총재 이우경)를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지난 7월 4일 제14대 총재에 심선 이우경 씨가 취임,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3600지구는 가평, 양평, 남양주, 구리, 하남, 성남, 광주, 이천, 여주, 용인, 안성까지의 경기 동부권 지역으로 96개 클럽, 4,200여 명 회원 수를 보유한 거대지구다.

이우경 총재의 취임과 더불어 3600지구에 불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장기기증사업’이다. 이 총재 스스로가 말로만 독려하는 봉사가 아닌 솔선수범을 실천하면서 이러한 그의 마인드가 3600지구에 소속된 96개 클럽 전체로 퍼져가고 있다. 특히 장기기증 운동은 3600지구가 역점사업으로 삼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4일 지구총재 취임식 자리에서 부인과 세 딸 등 가족을 모두 단상으로 불러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새 생명을 위한 ‘장기기증’을 약속, 주위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러한 이 총재의 행동에 감화된 3600지구 회원들은 앞 다투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타 지구의 귀감사례가 되고 있다.

이 총재는 현재 3600지구가 주축이 되어 새 생명을 위한 장기기증 운동과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에게 광명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안구기증운동’을 적극 전개해 올해 100명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카톨릭 성모병원과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총재는 또 2009년 역점사업으로 우선 ‘100클럽-5,000회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는 지구 운영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회원이라는 그의 마인드에서 출발했다. 특히 25명 이하의 약체클럽을 집중 관리해 35명 이상 클럽으로 회원을 증강시키는 한편 3개의 여성클럽과 3개의 남성클럽을 추가창립 하겠다는 것.

아울러 회원의 탈퇴 방지 및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 총재는 로타리가 지역민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을 없애고 시대흐름에 맞춘다는 운영방침을 실천 중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회원들에게 자긍심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로타리재단에 봉사기금 100만불 이상 기부와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 13억 원 이상 기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간의 청소년 장기교환을 10명 이상목표로 대만, 일본, 미국과 업무 협의 중에 있다.

이 총재는 “회원들이 실시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로타리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시키고,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한 발 더 다가가서 직접 듣고 도움을 주는 친근한 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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