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 수출로는 최대 규모, 기존 항암제보다 8배 효과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순천대학교와 (주)키토라이프가 공동 개발한 항암제가 인도 항암제 전문회사인 K-Lab사에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4일 순천대학교(총장 장만채)에 의하면 순천대 생체의료용 고분자연구팀 나재운 ,장미경, 최창용박사팀이 (주)키토라이프(대표 정특래)와 공동개발한 이 항암제는 기존항암제보다 8배 높은 암세포 공격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 인도에 원료 수출과 기술료(Royalty)로 향후 15년간 총 13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저독성, 표적성인 항암제(KITTO TAXOL)은 바이오 기술수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 계약으로 인도의 K-Lab사는 기술이전료로 항암제 매출 이익의 40%를 로얄티로 개발자인 순천대와 (주)키토라이프에 지급하며 동시에 항암제 원료인 나노파티클(Nanoparticle)을 1g당 미화100달러에 구매하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이 항암제는 순천대와 주)키토라이프가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항암성분인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키토산 나노입자에 봉입한 항암제로 수년간 공동으로 연구한 산학협력의 성과물이다.

이번 개발한 항암제는 암세포를 선택하여 공격하는 정도가 기존 항암치료 원료보다 8배나 강하며 특히 간암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의료계의 신약 탄생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암제 키토탁솔(KITTO TAXOL)은 주사용 증류수만을 사용함으로써 용매에 의한 부작용을 없애고 친수성 약물로 파클리탁셀(Paclitaxel) 원료 자체의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항암제의 원료인 파크로탁셀(Paclitaxe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단일 항암제 원료로 연간 2조원의 시장규모를 가진 항암원료로 지금까지 알려진 많은 항암제 중 독성이 낮고 높은 항암 활성을 가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난용성 물질로 증류수에 전혀 분산되지 않아 주사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물질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주)키토라이프와 순천대학교 생체의료용고분자연구팀 나재운, 장미경, 최창용박사는 이 파클리탁셀(Paclitaxel)의 문제점을 개선한 최첨단 나노 기술의 결정체다.

이 신약은 온화한 조건에서 제조가 가능하며, 독성이 없는 천연고분자 물질인 키토산을 사용, 기존의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제조방법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증류수에서의 재분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 주사제로서의 이용이 훨씬 용이하며 주사제용 및 경구용 파클리탁셀의 제조도 가능한 기술이다.

이번 연구의 원천 기술 개발자인 순천대학교 나재운 교수는 “키토라이프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키틴.키토산의 개발 및 활용에 주력하고 키토올리고당 뿐만 아니라 아토피, 눈 건강 관련 등 다양한 원료에 대해 현재 국내 및 해외 30건의 특허등록ㆍ출원 중”이라며 “세계화의 일환으로 유럽과 아시아권 유수의 바이오센터와 R&D 국제 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어 국내외 관련 산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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