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 방침으로 연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충청권 주민 10명중 7명은 세종시 원안 추진의견을 고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도민을 대상으로 세종시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원안 추진 의견이 69.8%로 나타났고, 수정 추진을 원하는 의견은 19.2%에 그쳤다.

세 지역간에 세종시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대전(74.5%)이 오히려 충남(68.4%)보다 원안 추진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충북(67.1%)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여 한나라당의 충남ㆍ북 가르기 전략이 아직까지 충청권 여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남성(72%)과 여성(67.7%) 모두 원안 추진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79.9%〉13.2%)와 30대(79.1%〉11.5%)에서 그러한 의견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이상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원안추진(54.6%)과 수정추진(31.5%)간에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추진(42.5%)과 원안추진(39.8%) 의견이 팽팽한 반면, 민주당(90.7%>5.4%)과 자유선진당(66.2%>17.9%) 지지층은 원안 추진으로 의견이 크게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12월 2일 충청도민 19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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