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경기회복 점차 가시화…추세 지속 기대”

[조은뉴스=신지형 기자]   11월 실업급여 지급자수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는 11월에 33만 4000명에게 지급됐다. 올해 들어 월(月)단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급여 신규신청자수도 7만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1월의 12만 8000명에 비해 45.3%(5만 8000명) 감소했다.

11월 한 달간 지급된 실업급여액도 2878억원 수준으로, 금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함께,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11월에 71억원이 지급돼, 올해 들어 월(月)단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를 보였던 4월 451억원에 비해 84.3%(38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11월 신규 구인인원도 11만 8000명으로 집계돼, 작년 11월 8만 4000명에 비해 40.5%(3만 4000명)가 증가했다. 11월 신규 구직인원은 19만 1000명으로 작년 11월 16만 8000명에 비해 2만 3000명(13.7%) 늘어났다.

노동부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고용유지지원금이 월단위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아직도 지급액이 전년 동기대비 2.3배 수준으로 고용위기가 종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며,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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