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전략적 능력에 대하여 계속 생각해 보자. 그는 개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혁을 성공케 한 전략가이다. 당시의 패권국가인 바벨론에 의하여 느헤미야의 조국 이스라엘은 여지없이 파멸되었다. 예레미야 애가에 나오는 표현처럼 한 때 번영하던 예루살렘이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은 불타버리고 인적이 끊겨 이리 떼가 배회하는 황량한 땅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는 조국의 이런 슬픈 현실을 직면하고는 먼저 금식하고 기도하며 자신의 허물과 조상들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바벨론 왕국에 있으면서도 5백 킬로나 떨어진 예루살렘의 재건을 위하여 치밀한 준비에 들어갔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준비가 그의 전략의 출발점이었다.

그런 준비가 열매를 맺어 바벨론 왕이 그에게 무엇을 도와줄까? 하고 물었을 때에 이미 준비된 바대로 요청하여 지원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예루살렘 총독으로 파견되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먼저 현장의 사정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느헤미야서 2장 12절)

그는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아니하고 밤에 현장을 나가 살핀 후 대책을 세웠다. 느헤미야서는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 그가 끊임없이 다가오는 어려움을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전략으로 극복하여 나갔는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성경은 위대한 책이다. 성경은 먼저 믿음으로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도리를 일러준다. 땅의 백성에서 하늘의 백성으로 변화되어지는 길을 일러준다.

그러나 성경은 그에 머물지 않는다. 하늘나라로 옮겨 가기 전에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사는 길을 자세히 일러준다. 성경은 인생살이를 현명하게 하는 길에 백과전서와도 같다. 사람답게 사는 길,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길,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 밝고 건강한 사회를 세워 나가는 길 등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나는 하는 일이 복잡하고 힘들 때면 느헤미야서를 읽는다. 나 자신에 대하여 좌절감을 느낄 때도 느헤미야서를 읽으며 자신감을 되찾곤 한다. 많은 분들이 느헤미야서를 읽고 영감을 받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지니고 성공적인 인생길을 갈 수 있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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