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영덕초등학교(교장 김경호, 이하 영덕초)는 미래사회 주역을 키우는 혁신교육기관이다. 감성이 풍부하고 배려할 줄 알며, 재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영덕초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를 육성하는 행복 영덕 교육’을 교육지표로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도 마쳤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흥미도 유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스몰 스쿨 운영과 거꾸로 수업으로 구체화된다. 학교장의 권한을 내려놓고 교사들과 학생들이 교육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색깔 있는 교육과정 운영 ‘스몰 스쿨’

영덕초등학교에는 학교 안의 학교, 학년 단위로 이루어진 6개의 스몰스쿨(Small School)이 운영된다.

스몰스쿨은 업무지원과 학교장의 권한 위임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자발성을 회복하고 학년의 특색을 살려 창의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색다른 노력이다. 그 결과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문화도 만들어 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전까지 학교 차원으로 해오던 대부분의 교육활동을 학년 단위로 전환하고, 계획에서 실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시성 행사, 실적 위주의 행사를 버리고 2월 교육과정 준비 기간에 주제를 선정한 후, 정기적인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여 실행하고, 매달 교육과정 평가(학년 교육활동 되돌아보기)를 실시해 수시로 문제 상황과 극복 방안을 함께 살핀다.

■학생스스로 배우는 ‘거꾸로 수업’ 관심

아울러 영덕초는 ‘가르침을 줄이는 교사, 배움을 늘리는 학생’으로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프로젝트 학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단위 수업에서 교사의 일방적 가르침은 줄이고 학생이 스스로 배움을 채워가는 ‘거꾸로 수업’으로의 전환이 시도되고 있다.

수업의 주인공이 된 영덕초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매우 바쁘다. 친구와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때로는 선생님이 되어 서로를 이끈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스스로의 배움을 쌓는 혁신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런 영덕초의 수업 개선 노력은 매월 수업 나눔과 학기말 수업컨퍼런스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호 교장은 “21세기 아이들을 20세기 교사가 19세기 교실에서 교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거꾸로 수업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고안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심어주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이제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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