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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3부] 인물편
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49회]
2018년 07월 09일 (월) 06:43:13 사단법인 독도사랑회 박철효 사무총장

🌱등장인물들 평가🌱

삼국지에는 수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고, 지략과 무용을 펼치는 비중있는 인물만도 수 백 명에 달하는 바, 갖가지 전형의 인간상이 원형 그대로 담겨져 있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대로,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대로 그 전말이 적나라 하게 드러나 있어 인간학 연구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

삼국지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그 수많은 등장 인물들을 기억하는데 질려서 책에서 손을 놓기가 십상이다. 삼국지를 여러번 읽은 사람도 그 수 많은 인물들을 기억하는데 애로를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삼국지를 읽을 때 마다 이들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삼국지 인물열전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 첫 순서로 지휘관의 유형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호랑이가 이끄는 양의 군대는 양이 이끄는 호랑이의 군대를 이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지휘관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군사격언이다.

지휘관이라 함은 원래 중대(中隊)급 이상의 부대를 지휘하는 장교를 뜻하는 군사 용어이지만, 여러 사람을 지휘하거나 통솔하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통칭한다. 여기에는 회사의 경영자나 각급 관리자는 물론, 한 나라의 최고책임자 까지도 포함 시킬 수 있다.

지휘관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덕장(德將), 지장(智將), 용장 또는 맹장(勇將=猛將) 등으로 분류된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을 이 기준에 따라 분류해 보면 유비나 손권은 덕장, 조조나 제갈량은 지장,  여포나 장비는 용장으로 꼽을 수 있다.

몽고메리 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신출귀몰하던 사막의 여우 독일의 롬멜 장군의 전차병단을 물리친 영국군 최고의 지휘관이다. 그는 한 독일장군의 이론을 인용해 아주 간단명료한 기준으로 지휘관을 분류했다.

그의 이론은 모든 지휘관은 ‘똑똑함(총명함)과 멍청함(어리석음)’ ‘부지런함과 게으름’ 중에서 각각 한 가지씩을 갖고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여기서 도출해 낼수 있는 지휘관의 유형은 다음의 4가지다.

1) 똑똑하고 부지런한 지휘관(똑부) ☞
총명하고 부지런하므로 고급 참모에 적합하다.  명석한 두뇌에다 투철한 충성심, 그리고 성실함 까지 갖추고 있는 제갈량이 표본적인 예이다.

똑똑하고 부지런해서 지휘관으로서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이지만, 이런 지휘관은 스스로도 피곤하고 그를 따르는 부하들도 피곤하게 한다.

2) 똑똑하고 게으른 지휘관(똑게) ☞
두뇌회전이 빨라서 상황판단이 정확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기 때문에 고급 지휘관에 적합하다.

세(勢)를 정확히 읽는 안목과 여유, 최고 지휘관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조조 같은 인물이다. 때로는 전격적으로 행동하지만 웬만한 보고는 무시 할 줄도 안다.

3) 멍청하고 부지런한 지휘관(멍부) ☞
늘 무언가를 열심히 시키고 또 열심히 하지만 실익(實益)이 없기 때문에 지휘관으로는 부적합하다. 유비를 꼽고 싶다. 부하들을 이끌고 중원을 열심히 헤매고 다녔지만 얻은 것이 없다.

제갈량의 도움으로 '촉'을 세우지만 관우의 죽음에 흥분하여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할 '오'를 정벌하려다 실패하고 죽는다.

4) 멍청하고 게으른 지휘관(멍게) ☞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적소(適所)에 배치하면 그런 대로 쓸 수 있다. 하진 같은 인물이다.

하 황후를 누이로 둔 덕분에 대장군이 됐지만, 그의 명령 한 마디로 쉽게 처단 할 수 있는 궐 안의 십상시(환관)를 토벌하기 위해 멀리 있는 군웅들을 불러들였다가 결국 제 목이 떨어진다.

   
  ▲ 제2차세계대전 당시 탱크 위에서 독일군을 감시하는 영국의 몽고메리장군. 출처 : nara  

몽고메리 이론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고급 지휘관으로 적합한 인물은 제갈량 같은 인물이 아니고 조조 같은 인물이라는 것이다.

둘째, 하진 같은 지휘관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높이 오를 수 없고, 게으른 탓에 부하들을 닥달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유비 같은 지휘관 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진은 저 혼자 죽고 말았지만 어리석고 부지런한 유비는 부하들을 이끌고 중원 천지를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가...

여기서, 몽고메리 이론의 진가를 음미해 볼 수 있는 고사 하나를 소개해 본다. 포악한 독재자 동탁이 자신의 애첩을 몰래 희롱하던 부하장수 여포를 죽이려 했을 때 이를 말리고자 동탁의 참모인 이유(李儒)가 들려준 고사이다.

어느날 밤, 초나라의 장왕(莊王)이 초성에서 무장들에게 연회를 베풀고 있을 때, 갑작스런 돌풍으로 연회장의 등불이 모두 꺼져 버렸다.

이때, 자리를 돌며 여러 장수들에게 술잔을 올리던 장왕의 애첩에게 한 장수가 무엄하게도 뽀뽀를 했다. 애첩은 소리를 지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그 장수의 갓끈을 뽑아 쥐고 장왕 쪽으로 도망쳤다.  그리고는 일러 바쳤다.

“전하! 이 중에 어둠을 미끼로 제게 못된 짓을 한 장수가 있습니다. 빨리 불을 켜고 그 장수를 찾아 처벌하십시오! 갓끈이 없는 장수가 범인입니다!” 그 장수는 꼼짝없이 잡혀서 모가지가 날아갈 판이었다.

시신(侍臣)이 막 등불을 켜려고하자, 장왕은 ‘잠깐!’  하면서 ‘아직 불을 켜지 마라! 이곳은 제장들을 격려하는 자리이니 제장들의 즐거움은 곧 나의 즐거움이다! 주석(酒席)에선 이런 일도 있는 법,  제장들은 지금 즉시 갓끈을 뽑아 버려라!’ 하고 명을 내린다.

그리하여 애첩의 기지도 헛되이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최고 지휘관으로서 이만한 결단을 내리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지휘관을 만나면 죽을 사람도 산다. 나무는 큰 나무 밑에 있으면 치여서 자라지 못하지만 사람은 큰 사람 밑에 있으면 같이 큰다.

그 후 장왕이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포위돼 옥쇄(玉碎)할 위기에 처했을 때, 한 장수가 온몸이 피투성이 인채 필사적으로 포위를 뚫고 들어와 장왕을 구해주고 쓰러졌다. 장왕이 다가가서 물었다.

“그대는 내 생명의 은인이다! 그대는 누구이며,  어찌하여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나를 구해 주었느냐?” 여러분들은 아마 이 장수가 누구인지 짐작하리라.

“저는 그때 초성의 연회자리에서 전하의 애첩에게 불측한 짓을 했던 바로 그 치한입니다. 그때 죽을 목숨이 대은을 갚고 이제야 죽습니다!” 하고 숨이 끊어졌다고 한다. ‘갓끈을 끊은 회합’이라는 뜻의  ‘절영회(絶纓會)’라고 전하는 고사이다.

제 목숨을 돌보지 않는 부하를 가진 지휘관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당시의 실권자인 동탁에게도 이런 지혜를 들려주는 참모가 있었건만 불행하게도 동탁은 애첩의 농간에 놀아나 결국 그의 오른팔인 여포에게 참살 당하고 만다.

지휘관에게 있어서 총명함이, 또 여유를 잃지 않는 슬기로운 상황판단이 그토록 중요한 것은 그것이 본인 스스로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부하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용현의 인물열전에서 발췌)

정치인들도 '장왕'의 리더쉽을 본받아 위정자들은 국민의 머슴된 마음으로 국정을 운영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월요일이 되시기를 홍콩에서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 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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