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밭에서 풀을 베다가 풀독에 걸렸다. 흔히 있음직한 일이기에 그냥 지나가려니 생각하여 지났더니 밤이 되면서 가렵기 시작하더니 후에는 감당치 못할 만큼 되었다. 그렇게 가려운 곳을 긁으며 집에 있는 이런저런 연고를 바르며 이삼일을 지났더니 도저히 더 견딜 수 없어 피부과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처방해 주는 약 먹고 치료되었다.

이번에 그런 고생을 하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 나는 2, 3일간 가렵다가 회복되었지만 아토피를 앓고 있는 분들의 고통은 얼마나 심할까 하는 아토피 환자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아토피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아토피 환자들의 통계도 살펴보고 전문 의사들의 의견도 들으면서 몹시 놀랐다.

우리나라에서 아토피성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무려 5백만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로 고통당하고 있는 환자들 중 45%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란 점에서 놀랐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밤마다 긁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남 한 지역에서는 밤마다 아토피 증상으로 데굴데굴 구르며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을 보다 못한 어머니가 아이와 함께 자살하였다는 기사를 읽고는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의 정도를 느낄 수 있었다. 맑은 공기,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청정 음식, 약초농장 등의 환경에 전문 의사의 처방과 치료가 합하여 지면 아토피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토피 치료 전문 의사들과 접촉한 결과 서울 강남에 있는 평강한의원의 이환용 원장과 뜻이 통하게 되었다. 먼저 8월 2일~4일 간에 아토피 가족캠프를 두레마을에서 열고 결과를 지켜보면서 9월부터는 두레마을 안에 아토피, 비염 등의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치유센터(Healing Center)를 개설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기도 제목이 되었다.

가족 중에 아토피 비염 천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들은 아래 사항을 살피시고 8월 초에 열리는 <두레마을 아토피 가족캠프>에 가족 단위로 참여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글을 줄인다.

................... 아 래 ...................
행사 이름: 아토피 가족캠프
참가 자격: 가족 중에 아토피 비염 등의 환자가 있는 가정
행사 장소: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청소년 야영장
참가 인원: 50가정 (선착순)
참가비: 가족 일인당 15만원(숙식비 진료비 약품비 전체 포함)
문의와 신청:
- 031-859-6200 (두레마을 사무실)
- 010-7749-9207 (김현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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