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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부] 시작하며!
[삼국지/1부] 시작하며!
  • 사단법인 독도사랑회 박철효 사무총장
  • 승인 2018.07.0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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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47회]

필자가 3년여전에 삼국지를 인물편으로 보내드린 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하셨고, 현재는 필자의 지인이 많이 늘어나서 수 백번이라도 읽어야한다는 삼국지를 이미 읽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되새기는 마음으로 읽으신다면 느키시는바가 새로울 것이라 사료됩니다.

우리가 부르는 〈삼국지〉는  〈삼국지연의〉로,  원명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다.  연의(演義)란 사실을 부연하여 재미나게 썼다는 뜻인데 역사소설에 연의가 붙은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삼국지연의〉는 〈수호전〉, 〈금병매〉, 〈홍루몽〉과 함께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꼽힌다. ‘4대 기서(四大奇書)’란, ‘네 권의 기이한 책’으로 명나라 때에 나온 네 권의 걸작 소설이다.〈금병매〉 대신에  〈비파기〉를 넣기도 한다.

“비단 이것저것 마구 뒤섞여 무익 할 뿐 아니라 크게 의리까지 해친다.(非但雜駁無益 甚害義理).”  《선조실록》 2년 6월  20일, 기대승의 말이다. ‘크게 의리를 해친다’던 이〈삼국지연의〉가 오늘날 화려한 부활을하였다. 이 소설은 현재 컴퓨터게임,  만화,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진(晉)나라 때, 진수가 지은 위 · 오 · 촉 삼국의 정사를 다룬 역사서  《삼국지(三國志)》는 이미 고구려시대에 들어왔고, 소설로서의  〈삼국지〉인 원나라 때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는 고려시대에 들어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는 명나라 때 나관중이 쓴 〈삼국지통속연의〉를 줄여 부르는 명칭으로 선조 초에 이미 들어왔다.

나관중의 〈삼국지통속연의〉는 〈전상삼국지평화〉의 줄거리를 취하되 진수가 집필한 역사서  《삼국지》와 배송지의 《삼국지주(三國志註)》에 수록된 야사와 잡기, 사마광의 《자치통감(資治通鑑)》 등으로 역사적 사실에 어긋난 부분을 바로잡아 소설로 펴낸 작품이다.

이 나관중의 〈삼국지통속연의〉는 이후 수많은 속본(俗本)을 낳았다. 명나라 말기에 이지(李贄, 1527~1602)는 〈삼국지통속연의〉에 평을 붙여 〈이탁오선생비평삼국지(李卓吾先生批評三國志)〉를 만들었다.

1679년(강희 18)에 모성산(毛聲山)과 모종강 (毛宗岡) 부자가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에 기초해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높이고 문체를 간결하게 다듬어 〈삼국연의(三國演義)〉를 간행하였다.  오늘날 번역되는 〈삼국지〉는 대부분 이 모종강 부자의 〈삼국연의〉에 기초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삼국지통속연의〉가 1569년 이전에 유입되어 국내에서 출간되었으니  《조선왕조실록:1569》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선 자료는 최근에 박재연 선문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에 의해 확인된  1552년~1560년대 초중반 ‘병자자(丙子字)’란 구리 활자로 찍은 〈삼국지연의〉다.

이〈삼국지연의〉는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찍은 〈삼국지연의〉 활자본이다.

이 판본의 발견으로 《선조실록》에 언급된  〈삼국지연의〉 출판본은 그 선대인 명종(明宗, 1545~1567) 때 찍은 것이며, 당시 왕실과 조정이 중국에서 소설본이 들어올 때부터 큰 관심을 갖고 출판에서 유통까지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앞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언급된 판본은 이 〈삼국지연의〉가 아닌가 한다. 〈삼국지연의〉는 이후 지속적으로 출간된 기록이 보인다.

인조(仁祖, 1595~1649) 때인 1627년과 숙종(肅宗, 1661~1720) 때에도 간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1627년에 출판된 판본이 제주도라는 점이다. 이 판본을 간행한 것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간기(刊記)에는 분명  ‘세재정묘탐라개간(歲在丁卯耽羅開刊)’ 이라고 적혀 있다.

‘세재정묘’는 1627년, ‘탐라’는 제주이고, ‘개간’은 처음으로 간행하였다는 뜻이다.  제목은 〈신간교정고본대자음석삼국지(新刊校正古本大字音釋三國志)〉인데, 여기서 ‘세재정묘’를 임진왜란 전인 1567년으로 보는 견해도 학계에 있고, 또 이 견해를 부정 할 수도 없다. 숙종 때 간행된 〈삼국지〉는 〈관화당제일재자서(貫華堂第一才子書)〉 20책이다.

물론 뒤에서 살펴볼 시조나 소설, 속담 등에서도  〈삼국지연의〉는 도처에 등장 할 만큼 우리 소설사 뿐만 아니라 문학사에서도 그 영향은 크다. 
이렇듯 〈삼국지연의〉가 널리 읽히고 확산된 것은 이 작품이 충효와 의리를 강조하는 조선의 유교적 지배 이념과 일치되기 때문이다.

리더쉽을 74부에 걸쳐서 보내드렸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삼국지 인물편을 읽으시고 지혜로운 주말을 맞이하시기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에서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 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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