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장 6절)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숱한 인물들 중에는 전략적 능력에 있어 모세나 여호수아에 못지않았던 전략가가 있다. 느헤미야이다. 그는 아마 10대 나이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왕실의 중요한 자리에 오를 만큼 성공하였다. 바벨론 왕궁에서 왕의 측근에서 요직을 맡을 만큼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두고 온 조국 이스라엘의 정황이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치 가슴에 박힌 가시처럼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그러던 차에 예루살렘으로부터 동생이 걷고 걸어 바벨론 왕국에서 근무하는 자기에게 왔다. 그는 동생에게 고국의 사정이 어떠하냐고 물었다. 동생이 다음같이 답하였다.

"그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살아남아 있는 자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느헤미야 1장 3절)

이 말을 들은 느헤미야는 조국의 슬픈 현실에 대하여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그리고 조국의 허물어진 역사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일에 몰두하였다. 바벨론 왕궁에서 왕을 보좌하는 자리에 있는 그에게는 불가능한 소망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기도하고 소망하는 바를 실현에 옮길 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하였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하였던가. 그의 정성이 하늘을 움직여 길이 열렸다. 고국에 총독으로 부임하는 길이 열렸다.
그는 글자 그대로 준비된 사람이었다. 총독으로 부임한 그는 조국의 허물어진 역사를 다시 일으키는 일에 지혜롭게, 끈기 있게 헌신하였다. 느헤미야서는 성공한 개혁 이야기이다. 불가능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공을 성취해 낸 성공 스토리가 느헤미야서이다.

그가 해결하여 나가야 할 문제들은 산더미처럼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먼저 좌절감에 젖어 서로 불신하고 다투고 있는 동포들에게 신념을 심어 주고 동기를 불어넣고 변화에 도전케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기를 가로막고 있는 부근의 적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 나가는 일이었다. 13장으로 이루어진 느헤미야서는 그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하여 나가면서 개혁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소상히 밝혀 준다.

그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여 난국을 돌파하여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의 길잡이가 된다. 그가 불가능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개혁자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5가지 원리가 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 5가지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