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장 6절)

구약성경에 전략에 뛰어난 지도자가 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이끈 여호수아이다. 여호수아는 탁월한 전략으로 가나안 땅에서의 모든 전쟁에 승리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를 <상승장군(常勝將軍)>이라 일컫는다. 전략가 여호수아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실례가 여리고 성(城) 공략 전쟁이다.

여호수아서 6장에 등장하는 여리고 성 공략 전략은 여호수아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경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진입하여 첫 번째로 공격한 성이 여리고 성이다. 왜 여리고 성이었던가? 그가 여리고 성을 첫 번째 공격의 목표로 삼았던 것에 여호수아의 전략적 감각이 드러난다.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땅의 가장 중간점에 위치한 성이다.

그는 여리고 성 공략에 성공한 후 내륙지방에 위치한 아이 성으로 진격하여 이스라엘 국토를 남북으로 분리시켰다. 북녘의 세력과 남녘의 세력이 연합하여 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에서다. 여호수아는 그렇게 남과 북의 세력이 연대하지 못하게 분리시킨 후에 먼저 남쪽을 공략한 후에 다시 북녘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호수아 장군의 여리고 전략은 전쟁사상 많은 장군들이 벤치마킹하는 전략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나폴레옹 장군의 경우이다. 나폴레옹 장군이 유럽에서 전쟁할 때마다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수아의 여리고 전략에서 교훈을 받아 이를 응용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25 전쟁에서 여리고 전략을 응용하여 공산화를 저지하였던 작전이 있다.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다. 인천이 이스라엘로 말하자면 여리고에 해당하는 한반도의 중간지점이다. 인천이 상륙작전에 성공할 확률은 오천 분의 일이어서 모두가 반대하였다 한다. 그러나 모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맥아더는 초지일관 진행하였다. 그리고 성공하였다. 여호수아 장군이 여리고 전략을 성공하여 가나안 정복을 승리로 이끄는 길을 열었듯이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 하여 공산화의 길을 막았다.

그래서 성경은 일러 준다. <너희는 전략으로 싸우라> 이 시대 이 나라에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충성스런 전략가들이 등장하여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