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핸드폰 활동하는 김제시 농화협회 사진작품반 회원들에게 귀중한 카메라 2대를 선물


[전북조은뉴스=채덕수 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부(전종권회장)에서 5년간 핸드폰으로 사진 활동을 하며 작품활동에 목말라하는 김제시 농화협회 사진작품반 회원들에게 귀중한 카메라 2대를 선사하여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6월18일 덕진광장 행사장에서 사진기를 전달한 전 회장은 “우리가 사진 활동을 하면서 주위에 이렇게 어렵게 활동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분들은 좋은 휴대폰은 아니지만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으며 서로 보여주고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수백만원 가는 고급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우리들 이렇게 해맑게 웃으며 즐거워했는지.... 회원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주위에 사진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돌아보시고 혹시 집에 안쓰는 카메라 및 장비들을 공유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조성자 회원은 “3년 전 우연히 사진전시회를 둘러보고 내가 바라본 세상의 아름다움과 일상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면 어떨까 생각하여 김제시 농화협회에서 실시하는 사진강좌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들의 작품은 1년에 한 번씩 작품전시회를 하지만 제일 아쉬운 점은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화질 면이나 선명도에서 뒤떨어져 내가 생각한대로 작품이 안 나온다는 점이다. 1년전 이웃의 밭에서 열심히 일해주고 일당을 차곡자곡 모아두어 이제야 귀중한 카메라를 장만”하였다. “꿈속에서도 나의 보물 1호를 가지고 멋진 활동을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최춘규 김제 농화협회장(회원)은 “일반인들은 오감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보는 것만 가지고 사진에 임하니 많이 뒤떨어진다. 하지만 김승중교수의 이론 및 현장에서의 열정적인 지도로 이를 극복하며 작품전시회를 할 때마다 다른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제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만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전시회 관람이나 전시회 서적, 장비가 매우 열약하다”고 말했다.

김승중교수는 “이분들과 처음 사진으로 인연을 맺은 지 5년정도 되지만 1분도 빠짐없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는 서울대생 못지않다. 헨드폰으로 열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며 1년에 1번씩 작품 전시회를 한다. 2018년 올해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회 한사전 전시회를 맞추어 같은 장소에서(전주소리의 전당) 9월에 전시회를 할 생각이다. 열심히 가르치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분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


통역을 해주신 김정순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김제농화인협회 사진반은 4월∼10월까지 월1회 2시간 사진교육과 9월에 열리는 한사전의 작품 감상 및 작품 전시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적과 기자재 도움 주실분은 전라북도 농아인협회 김제시지회 문의전화 063-543-9590이나 김승중교수 010-4265-0202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