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그 자체가 지도자이다. 지도자는 지도자다워야 한다. 지도자가 지도자다워지려면 그에 걸맞는 덕목(德目)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는 어떤 덕목들이 있을까?

나는 가장 기초적인 지도자의 덕목으로 3가지를 꼽는다.

첫째가 정직이다.

정직하지 못한 지도자,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그 자체가 공동체를 해치는 공해(公害)요 공적(公敵)이다. 그러나 실제는 정직하지 못한 목사가 생각 외로 많다. 정직하지 못한 영혼에는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없다. 정직하지 못한 영혼들 앞에서는 성령의 역사도 멈추어 버린다.

둘째는 부지런함이다.

부지런함의 반대는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그 자체가 영적으로 인간적으로 타락한 상태이다. 목사는 절대로 부지런하여야 한다. 교회를 지킴에 부지런하여야 하고 영혼들을 돌보는 일에 부지런하여야 한다. 선한 지식을 흡수하는 일에 부지런하여야 하고 자신의 관리에 부지런하여야 한다. 성경은 거듭거듭 게으른 자들에게 경고한다. 어느 날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고 경고한다.

셋째는 넉넉하게 베푸는 마음이다.

인색한 성품을 지닌 자가 목사가 되면 안 된다. 인색함은 사람을 잃고 하나님의 은혜조차 가로 막는다. 목사는 마음이 넓어야 하고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이 계시는 곳에는 넉넉함이 있고 베풂이 있다. 하늘이 넓어서 모든 것을 끌어안듯이 하나님의 사람들은 넓어야 한다.

목사가 된다고 천국에 특별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야고보서 4장에 이르기를 "너희는 스승 되려 하지 말라" 하였다. 고쳐 표현하자면 "목사 되려 하지 말라"는 말이 될 것이다. 목사가 되지 말라는데 강조점이 있는 말이 아니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면서 굳이 목사 되려 하지 말라는 말일 것이다. 인간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전문성에서 자질이 안 되는 사람들이 왜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려는지 이해가 안 될 경우가 적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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