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 나쁜 목사>란 제목으로 묵상 글을 쓴 지가 이미 7번째이다. 이런 제목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현실이 못내 가슴 아프다. 일언이폐지하여 좋은 목사는 드물고 나쁜 목사가 많아지기에 이런 제목의 글도 필요케 된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목사가 되는 데는 5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다음의 5가지 조건들을 갖추어야 좋은 목사의 자리에 들 수 있다.

첫째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는 목사여야 한다.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실천함이 몸과 마음에 배여 생활화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소중하다 하여 말씀에만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말씀을 깊게 넓게 흡수하여 전하려면 말씀의 이해와 설교와 전파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문학적 깊이가 있어야 한다. 교회사에 등장한 많은 사이비 이단들이 말씀에만 매여 말씀을 균형 있게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예가 많다.

셋째는 자신의 영적 체험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무어니 무어니 하여도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요 우리들의 신앙은 체험의 신앙이다. 목사 자신이 인생의 한 부분에서 영적 체험이 있어 그 체험의 바탕 위에서 살아 있는 신앙을 전파하여야 한다. 자신이 뜨거웠던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을 뜨겁게 할 수 있다.

넷째는 모름지기 목사는 신도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장군 나폴레옹이 말하기를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하였다. 옳은 말이다.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목사는 목회노동자급에 머물고 만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성령을 받으면 비전을 보게 된다" 고 일러 준다.

다섯째는 도덕적으로 그리고 물질로 투명한 목사여야 한다.

투명성이야말로 목사가 지녀야 할 절대적 조건이다. 이 시대에는 투명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목사들이 너무나 많다. 이것이 한국교회 위기의 첫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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