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는 어떤 목사일까?
좋은 목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은 무엇일까?
좋은 목사와 나쁜 목사를 가리는 결정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수시로 점검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좋은 목사가 되는 데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는 복음적인 목사여야 한다.

복음적이란 말은 신앙고백이 확실하고 분명하여야 함을 뜻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립이 세워져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죄 사함 받고 지금 죽어도 천국으로 바로 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는 등으로 소박하고 단순한 신앙고백이 확고하여야 한다.

둘째는 정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는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공해(公害)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생각 외로 정직하지 못한 목사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요 염려스런 일이다.

셋째는 역사의식(歷史意識)이 분명하여야 한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하여 뚜렷한 역사의식으로 차별화가 된다. 구약성서에서의 예언자들의 전통이나 신약에서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투명한 책임정신은 성서적 신앙이 가지는 자랑스런 전통이다. 한국 보수교회의 치명적인 약점이 역사의식이 결여하다는 점에 있다.
그러기에 역사의식이 투철하지 못한 목사는 절대로 좋은 목사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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