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와 어제 글에서 나쁜 목사들의 5가지 조건을 언급하였다. 오늘은 좋은 목사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목자장(牧者章)이라 일컬어지는 요한복음 10장과 에스겔서 34장에서는 좋은 목사에 대하여 다음 같이 일러 준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장 11절)

"내가 친히 내 양들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잃어버린 자를 내가 찾으며 쫒기는 자를 내게 돌아오게 하며 상한 자를 내가 싸매 주며 병든 자를 내가 강하게 하려니와 살진 자와 강한 자는 내가 없애고 정의대로 그들을 먹이리라." (에스겔 34장 15절, 16절)

예수께서 선한 목자의 본을 보이셨다. 예수님의 일생은 선한 목자는 어떤 목자인지를 삶으로 본을 보여 주시는 삶이었다. 양들을 위하여는 자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버리시는 삶을 사시어 선한 목자의 본을 보여 주셨다. 요한복음 10장에서 양들을 등쳐먹는 절도와 강도 같은 목사와 목사직이 자신의 생계수단일 뿐인 삯꾼 목사와 양들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목사를 일러 주시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선한 목자임을 일러 주셨다.

목사라면 당연히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자신도 그렇게 살 수 있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 교회에서는 그렇지 못한 목사가 더 많은 것 같아 우리들을 우울하게 하고 슬프게 한다.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할 때에 이런저런 문제들을 나열하지만 모든 문제를 줄이면 단 한 가지로 귀결된다. 목사들의 문제이다.

목자장(牧者長) 되시는 예수님의 삶을 따라 양들을 위하여 죽을 각오로 목회를 하는 목사는 점차 줄어들고 신도들 위에 군림하려는 목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목사들을 길러내는 신학교 교육에서부터 빗나간 지 오래이다. 적은 숫자일지라도 예수님을 닮으려는 목사를 길러내는 일에 집중하지를 못하고 목사 숫자를 늘리는데 급급하여 나쁜 목사들을 양산한데서 교회의 기본이 흔들리게 되었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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