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와 나쁜 목사에 대하여 살피고 있다. 어제 글에서 나쁜 목사를 가려내는 기준으로 5가지 조항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그중에서 어제 글에서는 3가지를 적었다. 오늘은 나머지 2가지 조항을 적겠다.

나쁜 목사를 가리는 조항들 중의 네 번째는 교인들 중에서 편 가르기를 하는 목사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교인들과 반대하는 교인들을 편 가름하여 자신을 지지하는 교인들로 뭉치게 하여 반대하는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왕따하여 교회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 가장 치사하고 목자답지 못한 목사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사회는 편 가르기가 심한 사회이다.

사회생활에서 편 가르기에 상처 받고 지친 영혼들이 교회에 와서 위로 받고 치유 받아야 하는데 교회에서까지 그런 변을 당하면 의지할 곳 없는 영혼의 고아가 된다. 누가복음 19장에서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잃어버린 자들을 찾으러 왔다" 하셨거늘 목사가 영혼들을 품지 못하면 그런 교회는 이미 교회이기를 그만둔 교회가 된다. 그런 목사는 목사이기를 멈춘 목사가 된다.

나쁜 목사를 가리는 조항의 다섯 번째는 강단에서 교인들을 향하여 <저주 받을지어다>고 선포하는 목사이다. 생각 외로 그런 목사들이 적지 않다. <하나님의 종인 목사를 반대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면서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곤 하는 목사까지 있다. <○○○ 권사는 목사 반대하다 암 걸렸고 ○○○ 집사는 부도났어> 하고 소리친다.

교인들은 생각 외로 이런 선포에 취약하다. 당회에서나 제직회에서나 교인들의 모임에서 선한 의도로 반대 의견을 발언하였다가 목사로부터 그런 말을 듣게 되면 그 말이 마음에 깊이 박힌다. 그래서 운전하다 과속으로 딱지를 떼어도 <내가 하나님의 종을 반대해서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심판과 저주가 아니라 위로와 평강이라" 하였다. 강단에서 어떤 경우에든 용서와 위로의 말이 선포되어져야지 저주나 심판, 정죄나 악담이 선포되어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나쁜 목사의 전형적인 사례가 심판과 저주를 발언하는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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