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요한복음 10장과 구약성경의 에스겔서 34장을 목자장, 목사장이라 부른다. 좋은 목자와 나쁜 목자, 좋은 목사와 나쁜 목사에 대한 기준이 기록되어 있다. 요한복음 10장에서는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3부류의 목사를 언급한다. 첫째는 절도와 강도 같은 목사이다. 둘째는 삯꾼 목사이다. 셋째는 선한 목사이다. 어제 글에서는 절도와 강도 같은 목사들에 대하여 언급하였으니 오늘은 삯꾼 목사에 대하여 적으려 한다.

요한복음 10장 12절과 13절에서 삯꾼 목사에 대하여 다음 같이 일러 준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보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라." (요한복음 10장 12절, 13절)

목사가 삯꾼이라 함은 목사직이 사명감(使命感)에 따라 헌신하는 성직(聖職)이 아니라 직업으로 목사직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명감에 의하여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양 떼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계수단으로나 직업으로 목회를 하기에 신도들이 우선이 아니라 자신이 우선이 된다.

에스겔서 34장 4절에서는 목자가 감당하여야 할 사역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한다.
둘째는 병든 자를 고친다.
셋째는 상한 자를 싸매 준다.
넷째는 쫒기는 자를 돌아오게 한다.
다섯째는 잃어버린 자를 찾는다.

강도 같은 목사와 삯꾼 목사는 신도들을 대할 때에 이런 기준에 인생을 투자하려들지 아니하고 포악으로 신도들에게 군림한다. 그리고 자신의 안일과 이익을 위해 신도들을 이용하려든다. 한국교회의 목사 수를 100으로 잡는다면 위에 적은 3부류의 목사들 중에 분포가 어느 정도가 될까?

어림짐작으로 잡자면 절도와 강도 같은 목사들이 10% 정도일 것이고 삯꾼 목사가 5, 60% 정도일 것이고 선한 목사가 아마 3, 40%가 될 것이다. 그래서 첫째 부류의 목사를 줄이고 셋째 부류의 목사를 늘여 나가는 일이 한국교회가 하여야 할 일의 첫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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