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연말을 더욱 즐겁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는 요즘, 소외계층이나 자원봉사자들을 초대하는 송년공연이 이어지면서 문화나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연말을 맞아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많지 않던 소외계층 이웃들이나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오는 9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프라하소년소녀합창단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지역아동센터(공부방)나 청소년 사회복지시설 등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관람석 100석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 공연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준비된 만큼,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의미를 살려 생활이 넉넉하지 못해 평소 공연관람 기회가 적었던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연말 분위기에 맞게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무대에 오르고, 우리 민요와 가곡을 비롯해 체코의 민속음악도 선보여 색다른 문화체험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송년기념공연인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무대에 올리면서, 아름다운가게의 기증자 및 자원봉사자 등 100명을 초대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이웃사랑과 환경보호 실천에 나섰던 물품기증자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문화나눔은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잊고 있던 꿈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다른 일반적인 나눔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가장 공연이 풍성한 연말이지만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은 문화체험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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