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키우는 다양한 특색교육 눈길

[조은뉴스=이준철 기자]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능길초등학교(교장 김영순, 이하 능길초)는 작지만 큰 학교다. 인근 신도시 조성 이후 학생수가 급감해 현재 6학급, 전교생 90명 수준으로 운영되지만 2015년 혁신학교로 지정되는 등 특색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어서다.

‘배움과 나눔으로 꿈을 찾아가는 능길 행복공동체’라는 비전으로 배움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함께 나누는 따뜻한 학교,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는 모습에서도 이런 능길초만의 장점을 옅볼 수 있다. 

능길초는 최근 생각을 키우는 체계적인 독서교육, 민주시민의식과 함께하는 두레자치활동,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이 다양하게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에도 다가서고 있다.

■3년차 혁신학교, 행복교육 만든다

혁신학교 3년차인 능길초는 학생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교육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자존감이 떨어진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본 때문이다. 혁신학교는 학력이 떨어진다는 일부 선입견에도 맞서야 했다.

능길초 교사들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즐거운 교육프로그램과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교육과정도 재구성했다. 그 효과로 교육만족도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작은학교의 장점도 살린다. 능길초는 지역사회와 활발하게 협력하고, 학부모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일부 시설을 사랑방으로 활용한다. 

무엇보다 능길초의 다양한 특색교육이 눈길을 끈다. 생각을 키우는 독서교육, 민주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두레자치활동,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음악교육, 종합예술 감각을 키우는 교육연극,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하다. 이런 교육의 다양성은 아이들이 행복한 행복교육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잠재력 키우는 교육, 소통하는 교육공동체

능길초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교생 1인 1악기 교육이다.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오카리나 교육에 2018년에는 우쿨렐레 교육이 도입됐다. 학생들은 졸업 즈음이면 수준급 연주가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꿈끼 FunFun 진로탐색 주간을 만들어 레크레이션형 체육대회, 창의력 쑥쑥 과학행사, 잡월드 체험을 진행하고 도예·서예·탈춤 등 전통문화를 배우는 옛찾사프로그램도 능길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김영순 교장은 ”능길초는 전교생 90명 가량으로 안산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지만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고민, 학부모들의 전폭적 지원은 다른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행복교육을 위해서는 기초학력부터 다져야 한다.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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