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09회]

☆ 징기즈칸의 리더쉽의 비밀 10가지
① 몽골족을 동기부여 시킬만한 '웅대한 비전'
②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한 점
③ 자신의 부하는 훌륭한 리더로 키워 낸 슈퍼 리더쉽
④ 끊임없는 상무정신을 고취시킨 점
⑤ 스피드를 중시한 전략의 구사
⑥ 통합적 패러다임과 거시적 안목
⑦ 모계중심의 성개방 의식
⑧ 자신을 정점으로 하는 매우 효율적인 조직 구성
⑨ 과학기술과 교역의 장려
⑩ 유능한 참모의 기용

칭기즈칸은 지난 97년 4월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세계를 움직인 가장 역사적인 인물' 중 첫 번째 자리로 뽑힌 바 있다.

첫번째 칭기즈칸의 리더십 중에 주목받을 점은 그의  '웅대한 비전' 이다. 일찍이 과거에도 없었고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대단한 비전이다. 

그의 비전이 처음부터 컸던 것은 아니다. 17살의 어린 소년 테무진이 타타르족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그의 부족은 모조리 흩어졌으며 자신은 포로로 잡혀 끌려가는 신세에 처해졌다.

이때 그가 가진 목표는 '흩어진 부족을 되찾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것' 이었다. '할 일이 있는 한 나는 죽을 수 없다' 라는 말과 같이 소설과도 같은 모험과 역정을 거쳐 마침내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는데 어린 테무진이 결론지은 것은 그의 부족들이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잘 뭉치더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공동의 목표는 소박하거나, 곧 이룩될 만한 작은 것에서는 별반 효과가 없었으며 원대야망한 것이라야 사람들이 큰 힘을 내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 이야기 하는 <비전>과 다를 바 없다.

칭기즈칸 리더십의 면면에는 한가지 공동목표가 달성되기가 무섭게 곧 다음의 새로운 공동목표를 만들어 쉬지 않고 달리는 자전거만이 서 있을 수 있다는 듯이 그의 부족을 이끌어 갔다.

그리고 그 비전은 나라를 만드는 것, 
주변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없애는 것, 
아예 중원을 경영하는 것, 
나아가 천하를 통일하는 것, 
그리고 그 천하는 중국 땅을 넘어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땅으로 계속 커져만 갔고 그 꿈들은 하나씩 하나씩 실현시켰다.

두번째 칭기즈칸의 리더쉽은 명분과 정당성의 확보이다.
부족들은 명예를 중시하고 이름 석자에 대한 오명을 몹시도 싫어 한다. 항상 그들은 옳은쪽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청군 아니면 백군인 상태의 전쟁이 아니라 자신들은 정의의 편이라는 생각으로 싸우도록 같은 전쟁을 하더라도 명분이 없는 전쟁을 하지 않았다.

금나라 100만 대군을 칠 때도 그 명분은 나라를 물려 받지 못 할 불효한 놈이 천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명분이었다. 그리고 백성들을 향해서는 일종의 해방전쟁이라고나 할까 땅을 빼앗거나 명분 없는 약탈을 자제하였다.

세번째 칭기즈칸 리더쉽의 탁월한 점은 슈퍼 리더쉽이다.
중앙아시아며, 그리스 발칸반도, 모스크바,  베를린 등 엄청난 거리의 원정에도 불구하고 칭기즈칸 자신은 자신의 본토를 벗어 나 본 적이 없다. 십수년전 까지만 해도 벌판에서 말을 부리던 부하들이 대군사를 지휘하고 신출귀몰한 전략을 구사하는 대장군으로 변신된 것이다. 

부하를 육성함은 물론, 전권을 주어 현지의 왕을 임명하고, 인접국가에의 전쟁 여부까지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리고 서양세계 정신적인 지주인 교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숙의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한은 현지에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끔 현지의 지휘관이 철저히 알아서 하도록 믿었던 것이다.

네번째 그는 그의 부족들이 끊임없는 상무정신(尙武精神)에 젖어 있기를 바랬다.
그의 마지막 유언중의 하나가 '흙 벽돌집에 살지 마라' 라는 것이다. 흙벽돌 생활은 정착생활을 의미하며 곧 말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 허벅지에 살이 찌고 배부른 기름 맛을 알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원정길을 포기하고 음주가무에 빠져 들 것을 경계한 것이다. 그리고 살림이 풍족해 지면 더 많은 재물에 욕심을 내고 단신의 군장이 온갖 재물보화로 무거워질 것이기 때문이며 서로 많은 재물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울 것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오늘날 우리의 위정자들이 험난했던 민주투사의 역정에서는 서로 잘 뭉치다가 정권을 잡고나서는 서로 싸우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입니다.

배고픈 시절 굶주림을 면하려고 이역만리 먼 땅의 건설현장에 나갔던 우리의 근로자들이 이제는 3D기피 현상에 빠진것에 비추면 새삼 뒤돌아 볼 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리더쉽을 발휘하는 리더가 되는 수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내일은 2부로 이어집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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