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후지산 숲체험 여행을 다녀온 후로 숲치료에 대하여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물론 동두천 두레마을에 숲치료 길을 닦으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전국에 68개 처 치유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들이 하나의 협회를 조직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숲치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숲치유의 매뉴얼을 통일시켜 그 자료를 나에게 주었기에 번역하여 읽고 있습니다.

오늘 해남 대흥사의 숲길을 걸으며 그 환경이 일본 후지산 숲길보다 월등하게 좋은 점을 보고 흐뭇하였습니다. 한국의 숲은 일본에 비하여 수종이 다양하고 새소리 물소리가 훨씬 맑고 아름답습니다. 다만 아직은 매뉴얼이 일본처럼 체계가 잡히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숲치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일본에 비하여 우리는 너무 관 주도로 진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일본처럼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밀어 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흥사 숲길 같은 조건은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빼어난 조건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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