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본오초등학교(교장 권태주, 이하 안산본오초)는 1939년 개교 이후 졸업생만 1만4천여 명을 배출한 지역의 명문학교다.

최근에는 서로 어울려 함께 배우고 살아가는 학교, 아름다운 심성과 건강한 신체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을 지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으로 새롭게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안산본오초의 상록수 문예학교는 눈여겨볼만 하다.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되는 문화예술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산본오초는 안산문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어, 창체활동 시간을 이용해 전학년 학생들에게 문예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1학년 동화 읽기, 2학년 동시 수업, 3~4학년 독서교육과 생활문 쓰기를 비롯해 5~6학년에 교육연극수업으로 진행된다.

■감수성 향상에 도움 ‘상록수 문예학교’

이런 특색교육이 자리 잡은 데는 권태주 교장의 의지도 한 몫 했다. 권 교장은 199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1995년 허균문학상과 2017년 한반도문학상을 수상한 문인이다. 가난했지만 꿈을 가졌기 때문에 성취할 수 있었다는 권 교장은 문예교육으로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록수 문예학교는 각 학년별로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직 시인 및 연극인 강사와 협력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일상 속 문예를 체험하고 표현하면서 감수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산본오초는 매년 4월 꿈 선포식도 진행하고 있다. 3년째 계속되는 꿈 선포식은 학생들이 인생의 비전을 어렴풋하게나마 계획하고 발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다.

문예교육과 함께 안산본오초가 강조하는 것이 체육교육이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바른심성도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육상부 재창단하고, 코딩교육까지

재정문재로 해단한 육상부는 지난해 재창단됐다. 4~6학년 남녀 학생을 중심으로 약 40여명 정도 규모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3월 개최된 안산시장배 육상대회에서는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리더십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골프체험 교실도 마찬가지다. 골프기술 익히기 외에도 골프 경기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을 익히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코딩교육에서도 안산본오초는 앞서갔다. 코딩교육이 주목받기 이전인 2014년 9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 2명이 지도하는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학년 당 연간 평균 8시간 이상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7시간 의무적으로 코딩교육이 실시된다. 안산본오초는 그간의 노하우로 좀 더 내실 있는 코딩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태주 교장은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이 각자 꿈을 찾도록 돕는데 있다. 교육과정 속에 소질을 개발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녹여내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