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서...예술가.관객 하나되는 창극.가무악 선보인다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예향 남도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오는 5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올 한해 마지막 무료 정기공연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되는 창극과 가무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예술의 풍류 감성을 서로 나누는 정감어린 무대를 뜻하는 ‘예풍정감(藝風情感)’을 주제로 펼쳐지며 전통예술의 원형에 젊은 세대의 감성과 장르간 접목을 통해 우리 전통예술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공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 내용은 국악 관현악이 중심되는 콘서트 무대로 춤극, 창극, 타악퍼포먼스 무대로 구성됐다. 우리 전통예술의 고전극인 춘향의 ‘사랑’, 심청의 ‘효’를 본받아 우리시대 효의 표본으로 삼아보자는 의도로 만든 작품으로 전통예술을 새롭게 해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1부는 ‘춤극과 창극 콘서트-춘향의 연애백서로 사랑을 배우고, 심청의 효심으로 감동을 느껴라!’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판소리 ‘춘향가’와 ‘심청가’를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게 각색해 춘향가는 국악관현악에 무용을 협연하는 춤극 콘서트 ‘향이와 몽룡의 사랑’이라는 공연으로 새롭게 각색했으며 이어 심청가도 국악관현악과 소리와 연극이 만나는 창극콘서트 ‘청-인당수’로 꾸며졌다.


제2부는 ‘가무악과 타악퍼포먼스 콘서트-새 생명의 힘이 전해지는 생동감 넘치는 북소리와 가무악의 일체감’으로 타악기를 주제로 국악 관현악의 선율이 무희들의 오고무 장단에 리듬을 맞춰 웅장한 타악의 세계로 인도한다.

특히, 공연 중간에 국악 신동이 천재적 영감으로 기량을 뽐내는 판소리 신동무대, 사물놀이 신동무대가 ‘조화와 영감’의 세계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타악태권 무무(武舞)콘서트 <타무희>’는 우리 전통예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넌버벌(말 없이 몸짓으로만 하는) 퍼포먼스의 새 장르를 개척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절도 넘치는 태권도와 타악무의 화려한 율동, 소리굿, 국악관현악, 타악연주 등이 서로 어우러져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의 예술총감독인 김만석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 서로 소통해 진정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서로 ‘예풍정감’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9 전남도립국악단 정기공연 - 예(藝)풍(風)정(情)감(感)

남도 전통국악의 우수성을 계승발전 시키고 도민에게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09 전라남도립국악단 정기공연 계획
□ 공연 개요
○ 작품명 : 2009 전남도립국악단 정기공연-예(藝)풍(風)정(情)감(感)
○ 일 시 : 2009. 12. 5(토) 17:00
○ 장 소 :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
※ 위치 및 전화(목포시 옥암동 815-1, ☎061-270-8375~6)
○ 관 람 료 : 무료
○ 공연내용
◇제 1부 춤극과 창극 콘서트
․ 춤극 사랑의 콘서트 <향이와 몽룡의 사랑>……………··……15‘
․ 창극 효의 콘서트 <청> …………………····················… 20’
․ 어린이국악단 사물놀이 판굿 <하늘천땅지 >…………······……8‘
◇제 2부 가무악과 타악 퍼포먼스 콘서트
․ 국악관현악과 오고무 - 무희의 북가락놀이 ……·········……10’
․ 어린이 명창 판소리 무대 - 판의 소리~판소리…········…… 7‘
․ 가야금 병창 마당 ·…·······…····…····…····……········… 13‘
․ 타악태권 무무(武舞)콘서트 <타무희> ······················… 20‘
□ 관람문의 안내
○ (재)전남문화예술재단(☎061-287-5205, www.jeonnam.go.kr)
○ 전라남도립국악단(☎061-375-6928, 285-6928 www.jpg.or.kr)
◆공 연 해 설
◇제 1부 춤극과 창극 콘서트
○ 춤극 사랑의 콘서트 <향이와 몽룡의 사랑>
판소리와 전통무용이 결합된 춤극으로 춘향전 중 젊은 선남선녀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 장면을 각색한 레파토리다. 성춘향이 남원 고을 처녀들과 함께 남원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데 이몽룡이 산보를 나왔다가 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하는 과정을 소리와 무용으로 꾸민 공연이다. 이 장면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만들기는 세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연예백서가 따로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 창극 효의 콘서트 <청>
공양미 삼백석에 아버지를 위해 용왕의 제물이 될 심청의 운명! 과연 심청은 인당수에 빠지게 전에 아버지를 원망했을까? 아니면 자신의 한탄스러운 인생을 원망했을까? 그것도 아니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각색된 마당놀이식의 걸죽한 재담이 오가는 심청전을 창극으로 만나는 무대이다.
○ 어린이국악단 신동들의 사물놀이판 굿 <하늘천땅지 >
자연의 소리를 닮은 사물악기는 어린이의 정서발달에 가장 좋은 놀이이다. 하늘과 땅의 이치가 이 사물악기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천둥번개소리는 꽹과리요. 빗소리는 장구소리요. 대지의 울림소리는 징소리요. 사람의 살아가는 소리는 북소리이다. 옛날 어린이들이 천자문의 첫 구절 “하늘천따지”부터 배우듯 이제부터 사물악기를 통해서 자연의 이치를 배우자! 어린이 국악단이 연주하는 사물놀이 앉은반 “하늘천땅지”이다.
◆제 2부 가무악과 타악 퍼포먼스 콘서트
○ 국악관현악과 오고무 - 무희의 북가락놀이
오고무는 네모진틀 위에 5개의 북을 걸어놓고 북을 치며 춤을 추는 타악무이다. 고려때 시중 관직에 있던 이혼이라는 사람이 영해에 귀양 가 있을 때 해상에 떠 있는 나무토막을 건져 북을 만들어 쳤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이후 제작과정이 전해져 무고가 생겼으며 조선조 성종 때부터 고종 말기까지 양성되어 오다가 그 후에 법고, 외고, 삼고, 오고 등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고무의 북가락은 변화무쌍하며, 화려하고 역동적인 북장단 묘미이다.
○ 어린이 명창 판소리 무대 - 판의 소리~판소리
명창은 타고난 재주 10곱절이요. 소리공부가 20곱절이라. 이미 열곱절을 타고난 판소리 신동들이 있으니. 어린이국악단 신동이 들려주는 판소리 흥보가 ‘흥보 쫒겨 나가는~“대목을 들어 본다.
○ 가야금 병창 마당 - 가야금아! 내소리에 가락을 튕겨다오!
가야금병창은 단가(短歌)나 판소리의 한 대목을 독립시켜 가야금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歌樂曲이다. 가야금병창의 장단은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진양·엇중모리 등을 쓰며 장구반주가 따른다. <4계절의 우리 소리를 현의 선율에 담다>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긴 단가나 판소리 대목을 가야금을 연주하며 들려준다.
○ 국악관현악의 무술타악 퍼포먼스 콘서트 <타무희>
국악관현악과 다양한 타악기들이 서로 리듬을 주고받으며 웅장한 타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희들이 등장하여 화려한 율동으로 타악무를 선보이고, 타악의 리듬과 태권무가 절묘하게 리듬과 절도 넘치는 패기를 주고받으며 흥겨운 연희의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 마지막 화룡정점으로 소리, 국악관현악, 타악무가 서로 어우러져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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